2007다음세계N호주방

쭝국 사람 놀랍다 해~ 2007-05-11 - 호주땍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6 22:06
조회
103


벌써 한 주의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이 되어가는군요.

이번 주엔 어떻게 살았나 한번 살짝 뒤돌아 봐줬는데...역시나 별 한거 없이 지나갔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좀 덜 화 낸거 같고, 조금 덜 찡그렸던거 같습니다.

다음 주엔 좀더 웃을 수 있도록 주말을 자알~ 보내야겠네요.

 

얼마 전에 읽은 뉴스에 '중국 짝퉁 디즈니랜드'라는 걸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어제 뉴스에 한국 모 자동차 회사 전현직 직원이 회사 기술을 중국에 빼돌렸다가 잡혔다는 걸 봐서 그런지 갑자기 예전 기사가 퍼뜩 떠오르더군요.

중국......한국서 살 때도 정말 대단하다 라고 느꼈던 나라인데...여기 와서 살다보니 더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중국....하면 한국사람들은 그닥 좋은 느낌이 안 들거 같아요. 워낙에 부정적인 요소를 많이 끼친 나라라...예를 들어 오염된 농식물, 황사, 질나쁜 제품, 가짜 음식물 등...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에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나라라 어떻게든 안 부딪히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한국 살때는 걍...TV 에서만 부딪혔는데...여기 와선....맨날 서로의 쌩얼을 보고 살게 되네요. 어떻게 이렇게 될 줄 알았나요 뭐....

 

호주 경제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만 봐도 중국인들의 그 경제력과 생활력은 정말 세계 어느 민족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태인과 막상막하겠죠?

 

중국인들이 몰려 사는 동네를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도 훨씬 싸고 상권도 안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집값은 약간 비싼 편이죠. 치안도 그닥 나쁜 편도 아니고. 교육열도 대단하구요.

예를 들어 종종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이스트우드에 장을 보러 가곤 하는데,

여기에서 보면 한국 가게와 중국 가게의 비교가 확실하게 됩니다.

기찻길을 경계로 중국 상권과 한국 상권이 분명하게 나뉘는데, 각 가게들의 물건 가격을 보면 가끔 의아해집니다. 같은 라면값이 한국가게보다 중국 가게가 쌀 경우가 더 많고, 야채의 경우도 중국 가게들이 약간은 더 싼 걸 볼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대부분의 물건이 중국 가게가 더 싼 경우가 많죠~

물론 모든 가게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암튼 그러다 보니 저두 중국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더 많아지더군요. 빵값도 중국 빵가게에선 1불이면 왠만한 빵 다 살 수 있지만, 한국 빵가게엔 1불짜리 빵은 찾기가 힘들거든요.

그 사람들의 장사 방법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거주 인구도 더 많기 때문에 가게들도 더 많고 물건 값도 내릴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을거 같지만, 같은 동네에서 보이는 이런 극명한 현상은 한국 가게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는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볼 때마다 많이 아쉽더구요. 중국 상권에 비해 한국 상권쪽이 한산한 걸 보면요.

물론 한국인들 많은 스트라스필드의 경우는 다르겠지만요...아쉬워요.

이렇듯 중국 사람들의 강인한 경제력을 볼 때마다 중국의 물결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부딪히게 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중국이 좋은 인상만 있는건 아닙니다. 위에서 잠깐 이야기한 것처럼....

아마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가받지 않은 디즈니랜드를 버젓히 운영할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LG 마크를 그대로 붙인 가짜 에어컨하며 삼성 휴대폰은 어떻구요?

이렇게 베짱(?) 있게 장사하는거 보면 그네들의 정신 세계가 많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철판을 갈고 대놓고 장사를 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진 문화적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경험임을 먼저 말하고 넘어가야 할듯하네요.

그냥....제가 보기엔 아직 일부 중국분들의 에티켓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부분이 떨어진다는 거죠.

 

몇 년 전 장거리 해외 노선의 비행기를 가족과 함께 탑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마침 춘절이 끼었던 기간이라 비행기 안에는 중국인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아니...어마어마 했죠.

저와 동생의 자리가 3 좌석의 창가 자리였는데 마침 저희 옆자리가 비어서 동생과 둘이서 그 세자석을 즐기고 갈 것을 예상하여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비행 중 갑자기 어딘선가 중국인 아자씨 한명이 떡~하니 오시더니만 묻지도 않고 털썩 앉은거예요. 원래 아저씨 자리는 저희 옆 4좌석쪽이었고 일행도 분명 같이 있었구요~왕창...

그런데 저희 옆에 앉으시더만, 11시간을 같이 날라가는데.

정말...너무 힘들었어요. 냄새 때문에요. 뭐라 말할 수 없는 냄새를 11시간 동안 내내 은은하게 풍겨 주시는데....밥이 안 넘어가드라구요.

저 원래 뱅기 안에서 주는 밥 뭐든 잘 먹거든요~ 그런데...유일하게 못 먹은 때가 바로 그 때예요. 그러다가 거의 착륙 할 때가 되어서 동생과 함께 창 밖을 내다보면서 드디어 내린다는 기대감과 예쁜 육지 모습에 반해 한참을 좋아하고 있는데 ....

갑자기 아자씨의 은은한 향기가 훅~ 하니 찐해지는거예요. 정말 동생과 저는 알 수 없는 공포감(?)에 휙~ 도 못 돌리고 슬며시 동시에 고개를 돌렸어요.

그랬드만....뜨아~~~~~~ 그 아자씨가 저희와 함께 경치를 즐기고 있을 줄이야.

저희 쪽에 바짝 붙어서 그 길지도 않은 목을 쭈~욱 빼고선 바로 저희 뒷통수에 붙어 계셨던 거예요. 저희가 찍~ 소리도 못하고 놀래서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자 ....

아자씨...어쩜 그리 환한 미소를 저희에게 날려 주시는지....씨익~ 하고 웃어주시는데...거기서 한번 더 저흰 뜨아~ 했죠. 세상에서... 그 노랗다 못해 24K 순금을 떠올리게 하는 그 가지런한 치아들....이 보이는데.

솔직히 그 전까지 저희들은 중국인들은 그리 가깝게 대해 본적이 없어서 많이 놀랬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뱅기의 그 일을 부모님께 열씨미 이야기 하면서 뭐라뭐라~ 막 궁시렁 거렸습니다. 부모님은 설마~ 하시면서 뭐...약간 뱅기 안이 시끄럽긴 하더라 그러고 마시더라구요.

그런데, 다음 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역시나 호텔에도 여행 온 중국인들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저희가 중국으로 여행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춘절을 기념해서 호텔에서 용춤을 계속 선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암튼...아침을 먹는데....세상에 세상에...전 중국 사람들이 그렇게 계란 좋아하고 까먹는거 좋아하는 줄 그때 알았습니다. 아침부터 뭔 계란을 까먹는지...(호텔 조식 뷔폐에 삶고 구운 계란이 있을때부터 이상하다 싶긴했죠~평소에 다른데선 못 보던거라~) 그뿐만 아니라 땅콩이고 과일이고 죄다 까먹는걸 주로 먹는데...문제는 먹고 나선 그 잔재물을 죄다 테이블 밑으로 떨어뜨리는거예요. 그들이 먹고 일어나 테이블 밑엔 쌓인 껍질들로 말도 못할 지경이었구요.

그 순간 저희 식구들 갑자기 자기 의자 밑을 살피면서 뭐 떨어뜨린 건 없는지 확인 작업 들어갔죠~ 그리고, 밥도 진짜~ 오래 많이 먹더군요. 그러면서 살 안찌는거 보면...정말 중국차를 많이 마셔줘야 할 것 같아요. 글구 시끄럽구요...

암튼...그 광경을 다 보고 나선...부모님들도....예삿 사람들이 아니구나~ 하시더군요.

 

춘절에 해외 여행까지 올 정도면 중국에선 꽤나 잘 사는 사람들일꺼 같은데.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차이가 좀 나는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한국 사람들 해외에서 공공장소에서 추하게 구는거 저도 잘 알아요. 뱅기안에서 고스톱 치고, 유적지에서 야~~이리와~!!! 저리가~!!! 소리지르는것도 많이 봤구요. 질서 없이 우루루 몰려 댕기는것도 알구요.

그런데....그 중국 분들은 이거 다 합친거 외에 지저분한거까지  덤으로 더 하시더라구요.

그때 정말 중국 사람들한테 많이 실망하고 편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제가 호주 살면서 정말 많은 중국 사람들을 만났거든요. 특히 맨 처음 랭귀지 스쿨에선 죄다 중국 사람 아니면 한국 사람일 정도여서. 학교서 만다린을 배울뻔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여기서 만난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무례하거나 지저분하거나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겁니다. 너무 다들 좋은거예요.

내가 많이 잘못 알고 있어구나~ 하면서 중국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중국 사람들 생활하는 거나 장사하는거 보면 정말...잘 살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주일 내내 장사하고 영업 시간도 길고, 각자의 가게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속한 상권을 함께 발전시키고, 물품의 빠른 회전율 등 이요.

중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이나 각 나라에의 차이나타운 등을 보면 그들의 삶의 방식을 우리가 다시 한번 눈 여겨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외국 나와 살면서 한국 사람들도 더 많이 대접 많고 더 많이 알아주면 하길 바라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그럴려면 나와 사는 사람들이 더 열씨미 살아야겠지만요.

 

해외 사는 동포 여러분~ 특히 호주 사시는 여러분. 힘내자구요~!! 아자아자!!

dot04.gif미학 중국 사람들이 대체로 매너가 좀 없지요 뭐 우리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제가본 대다수 의 중국 사람들은 무척이나 검소 하더군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그 철저한 검 소함이 그들의 재산이라 생각됩니다 단 먹는것은 빼고요ㅎㅎ 중국 식당에 가봄 확실 함 05-11
dot04.gif몸개그작살 ㅋㅋ 그림이 그려짐... 조그만 창문에 머리셋 메달려있는모습 ㅋㅋㅋ 05-11
dot04.gifOutback 한국에서 워홀로 온 녀석이 중국에서 학생비자로 유학온 녀석을 짱깨 어쩌구 그러면 서 무시하길래 조용히 이야기해주었죠....네가 무시할만한 사회적 경제적 포지션이 아 니니라....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친구들은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중국, 동남아 사 05-11
dot04.gifOutback 동남아 사람들 보던 버릇때문인지 호주에서도 그쪽 사람들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중국인은 짱깨, 일본인은 쪽바리, 그러면서 무시하지 말고 좋 은점은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어야할텐데요.... 05-11
dot04.gifeSBee outback 좋은 의견입니다. 05-11
dot04.gif테키노 개인적으로 일본한테 배울점은 있는데 짱꼐한테는 별로 못찾아 보겠던데요 -_-... 05-12
dot04.gifTheTruth 이빨이 그런것은 아마도 홍콩에서 전통적으로 씹어 먹는 음식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 다. 그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05-12
dot04.gif워크유저 한국내 외국인 범죄에서 중국인이 주한 미군을 압도한것은 경이롭기 까지 하죠. 05-13
dot04.gifjocelyn 한국유학생들에비해서 중국유학생들은 돈이많아요.대수의돈많은젊은한국유학생들같 이않게 으스대고 잘난척해대고하는 중국인들이없습니다.돈많아도 검소하게차리고 사 람무시하지않는거 그게 하나에 배울점아닐까요. 테키노님?? 05-14
dot04.gif한경령 중국 사람 이빨이 노란건 차를 장기간 마셔서입니다.. 위생을 지키지 않아서가 아니구 요.. 배울점이라면 한가지더있죠 .. 중국 와보시면 알죠 .. 요즘 30대 젊은이들의 창 업 .. 얼마나 놀라운데요...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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