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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운드님께 - unsw선배로서 뒤늦은 몇마디 2007.09.26 - shappire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6 22:39
조회
7
같은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UNSW상대를 졸업한 입장에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후배지만 나고생하고있을걸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1학년이면 이제 기초과목들을 끝냈을시점이군요 acct1a QMA, micro이런거 끝냈을텐데 (아직도 같은지는 모르겠군요) 한국갈생각을 하는것보니 고등학교때 유학온 학생인것 같고..

HSC보고 unsw들어왔을실력이면 고등학교때 놀지않고 그래도 성실히 공부했겠군요.

 

제가 디사운드님을 직접 만난것도 아니고 여기 남긴 몇자보고 대뜸 따가운 충고나 격려보다는 저는 다소 다른 방법으로 후배님을 돕고자 합니다.

 

우 선 왜 모교 경제학과를 들어왔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경제학에 남다른 흥미나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사람(부모님,친구등)의 권유로? 남들 다가는 상대중에 그마나 괜찮아보여서? 다른 상대보다 커트라인이 낮아서?(이경우는 BEcon, BCOM은 상관없음)

 

어느정도 생각을 했으면 처음에 왜 유학을 왔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물어보고싶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엔 졸업후 어떤일을 어디서 하고싶은지 대학입학때의 계획과 지금계획등을 생각해보세요.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느정도 나온다면, 그 안에서 디사운드님 스스로 어느정도 방향이 보일겁니다.  지금은 당장 막막하고 답답하고 그래서 더욱 님에게 길이 안 보이는듯 합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보다는 본인 사정을 가장 잘알고 계시는 님께서 스스로 극복할수있는 길을 찾아내실수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길이 쉽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그 길을 가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걸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심하지마세요

 

대학 1학기 혹은 1년 성적 나쁘다고, 낙제좀 한다고, 세상 안 무너집니다. 당장 fail하나 받으면 미래가 산산조각나는것 같은게 그때 심정인거 저도 잘 압니다만, 좀더 여유를 가지고 길게 보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를 비롯해서 제 주위 많은 사람들 흔히 말하는 fast track과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저도 제 나이또래와 비교하면 시작도 늦고 아직 따라잡지못한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모두 결국 어떻게 어떻게 다 자리잡고 부족하지않게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다니다보면 주위 동창이나 친구들이 첨부터 coop이다 뭐다 해서 장학금받고 경력 착착쌓으면서 잘나가는 애들이 유난히 눈에 띌테고, 이들과 비교하다보면 초라해지고 자신이 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때도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잘하는 남과 비교하기, 이렇게 되면 참 괴롭고 막막하죠. 저도 그랬습니다.

 

대학생활의 최고 값진 가치는 졸업장도 HD average도 아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가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초년생이면 아직 한없이 젊고, 얼마든지 실패가 용인되는 시기입니다 (물론 낙제가 너무많아 비자가 취소되는 일까지는 없어야겠지요^^)  노력하다 원하는 만큼 이루기도하고,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좌절도 하고 심지어 어느정도 방황도 하고, 그럴 여유가 있는게 대학시절이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런 값진 시간을 후일 평가하는것은 그때 패배,낙제, 방황을 한번도 안했다가 아닌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했느냐입니다.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버티어 내고 극복해 내는것이야 말로, 그로인해 얻는 삶의 경험이야말로, 대학을 다니면서 님께서 얻을수있는 대학생활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힘내세요.  아직 시간은 많고, 선택의 폭도 많습니다.  이래서 저래서 안된다는 이유를 대다 보면 아무것도 할수없는게 사람입니다.  이렇고 저렇지만 그렇다면 요렇게하겠다라는 각오와 다짐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할수있는, 그리하여 후일 훌륭한 사람이 될수있는 멋진 후배가 되며 선배의 어설픈 몇마디를 마치겠습니다.

 

 

shappire
bellev****

오히려 아무실패없이 잘만나가던 애들이 막상 직장가서 부딪치면 어쩔줄몰라하다 끝없이 추락하는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고난은 미래를 위한 훈련이며 시련은 자신을 입증할수있는기회입니다 포기하지마세요 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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