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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속의 현명한 개구리? 2007.12.02 - 사잔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6 23:04
조회
13
다음 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UN 기후변화 회의가 열립니다.

얼마전에 남극 방문한 반기문 총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회의네요.

 

우리의 케빈 러드, 새로 임명된 환경부 제 1장관(?) 페니 왕과 같이 간답니다.

미드나잇 오일의 리드싱어 출신의 대머리 아저씨 피터 개럿은 2 장관으로 물러 났군요.

문화 유산 보호 담당 ㅎㅎ..

제일 중요한 기후변화와 수자원 관리는 페니 왕 한테 뺏겼죠.

선거 앞두고 몇번 실수 해서 케빈 러드한테 밉보였나 봅니다.

 

좌우간 천만대행입니다.

이 아저씨 말하는 거 들어보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판단없이 무대포로 추세에만 따라갈 거 처럼 보였는데.

 

케빈 러드, 이번에 발리가서 쿄토 프로토콜에 싸인할걸 공언한다는데..

과연 호주가 동참함으로써, 카본의 주배출국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액션을 유도할 수 있을런지.

미국은 끝까지 안하고 버틸텐데..

하워드는 개발도상국가들 한테는 아무런 의무도 지우지 않는 쿄토 프로토콜에는 절대로 싸인않겠다고 했었죠.

그리고 지난번 APEC회의 때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촉구하는 시드니 선언을 했었죠. 개발도상국을 포함시키는 포스트 쿄토 일환으로서.. 결국은 이제 물건너 갔지만.ㅎㅎ

 

사실 중국이나 개발도상국 입장이 아주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카본을 배출한 국가들은 자기네가 아니고 니네들 선진국들이다.

우리도 빨리 성장해서 너네처럼 잘살아 보고 싶은데.. 우리는 좀 봐줘라.

우리 성장할 동안 너네가 빨리 카본 배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서 우리한테 전수를 해달라.

실제로 지난 50년 동안 카본배출의 80%는 선진국으로 부터 생겼죠.

 

그런데 그냥 봐주기에는 좀 한심합니다.

중국의 환경오염 얼마나 심각한지는 다 아실걸로 생각됩니다.

상하이의 수질 오염으로 수많은 사람이 암으로 죽어가고, 도시의 공기는 안전기준을 훨 초과했죠.

년 75만명이 환경과 관련된 질병으로 죽는답니다.

몇달 전에 열린 중국 전대회에서 후진타오가 환경 문제를 강조는 했지만 이게 실효를 거둘거란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환경운동가들 잡아서 감방에 쳐넣는 정부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성장에 눈이 멀은 기업들과 지방관리들 제대로 환경규정을 지키려할지 의문입니다.

중국, 전세계 카본 배출 1위국입니다.

하지만 현재 쿄토 프로토콜 하에서는 환경문제에 별 제약을 받지 않죠.

 

이번에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도 만만찮습니다.

배출량이 세계 3위인가 그렇죠.

중국이 제조업을 통해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데에 반해, 인도네시아는 산림자원 파괴로 환경문제 악화에 일조를 하죠. ㅎ

인도네시아가 지금의 속도로 카본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산림을 상업용으로 사용한다면 30년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숲이 없어진답니다.

 

그렇다면 호주는?

몇위인지는 모르겠지만 1인당 배출량으로 따지면 상당히 높을겁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에너지 사용 효율성이 다른 선진국 보다 좀 떨어지죠.

그런데 그것 보다 중요한건, 호주의 경우 자국 내에서 카본을 배출하는 거 보다는 다른 나라들이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양이 많단 겁니다.ㅎㅎ

석탄 수출 세계 1위

알루미나, LNG 수출도 일 이등을 다투고..

 

여기서 호주는 딜레마에 빠지죠.

예를 들어 중국이 카본 배출을 줄이려면 석탄이나 LNG를 Renewable로 대체해야 되는데 그러면 호주 수출이 줄겠죠.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칠겁니다.

 

그래서 전 장기적 관점에서 하워드의 환경정책을 지지했었습니다.

케빈러드가 태양열, 바람등을 이용한 Renewable 에너지에 촛점을 맞춘 반면에 하워드는 Clean Coal에 촛점을 맞췄죠.

Clean Coal로 현재의 Dirty Coal을 대체해서 호주 자체 내에서 배출되는 카본도 줄이고 동시에 석탄 수출을 계속해서 아까운 자원을 썩히지 않고.. 이게 골자였죠.

 

환경론자들은 비웃습니다. 석탄은 안 파내는 길만이 Clean Coal을 갖는 길이라고..

근데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센트럴 퀸스랜드에는 얼마가 묻혔는지도 모를 만큼 석탄이 묻혀있고, 그동안의 기술 투자로 톤당 생산비용, 가격경쟁력이 세계에서 으뜸인데 이 걸 시도도 안해보고 썩힌다면..

 

몇몇 Clean Coal 기술들은 벌써 성과를 보고 있죠.

특히 석탄과 같이 묻혀 있는 메탄올 가스를 빼내는 기술은 벌써 상용화가 됬죠.

이런 기술발전에 가속도가 붙어야 되는데, 케빈러드는 하워드 만큼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것 같네요.

 

Clean Coal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환경문제에 소극적이 었던 하워드를 지원했다고, 저보고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는 냄비속의 개구리라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사실 좀 그렇습니다 ㅎㅎ)

 

지구 온난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저도 압니다.

2GB 라디오 호스트 앨런 존스 같은 사람은 지구 온난화가 자연현상일 따름이라고 강조하죠.

앨고어 같은 사람 엄청 씹씁니다.

몇몇 덜떨어진 과학자들 불러다가 카본과 기후변화가 관련없다는 걸 입증하려고 하죠.

하지만 이 거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호주 동부에 바다 수면이 몇미터 올라가서 잠기는 데가 어디고, 바다 수면이 올라가면서 동반하는 홍수, 가뭄 등등..

저 노던비치 사는데요. 그러면 우리 집값도 떨어질 겁니다. 뭐 굳이 우리 애들 장래를 애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요. ㅎㅎ

그래서 저도 노력합니다. ㅎㅎ

내년부터 회사 차 구입할때 현재 코모도에서 토요타 프리우스로 바꾸는거 이사회 승인 받아놨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거..

우리 집에 아직까지 plasma tv 없습니다. ㅎㅎ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기인 온난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거 참 어려운 숙제인것 같습니다.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대로 장기적으로 Fossil 에너지를 완전 금지하느냐.

유럽국가 들이 주장하는대로 카본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줄이는데 동의하느냐..

 

어느때 보다도 현명한 리더쉽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기문 총장.. 유엔의 역할.

앨 고어의 역할. (토니 블레어도 권력금단 현상 이기려면 뭔가 해야할텐데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케빈 러드와 페니 왕.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면서도,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속으로는 여우.. 겉으로는 곰같은 멋진 정책도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 사실, 저같은 촌부들..

마냥 정책 나오길 기다리거나 걱정만 할 것도 아니죠.

개인으로서 카본 배출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요.

예를 들어 전구 바꾸는거..ㅎ

 

그리고..

기회요인도 있죠.

 

앞으로는 카본이 트레이딩 스킴과 맡물려서 하나의 화폐처럼 될겁니다.

카본 배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나 산업한테는 큰 기회일 겁니다.

물론 투자가들 한테도요. ㅎ

별로 카본 줄이는데 큰 효과는 없더라도 상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는 사업도 괜챤을 테고요. 예를 들어 나무 심는 회사들..ㅎ

 

요새 잘나가는 회사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정비 회사 트랜스필드..

엊그제 풍력에너지 만드는 회사들 몇개를 인수했다고 발표하더군요.

 

케빈 러드 당선되고 저번 주에 링컨 인디케이터 보고 공부 좀 했는데 Renewable 에너지 회사들 volatility가 엄청 심하더군요.

심지어는 밥콕 & 브라운 같은 유명한 투자회사가 인수한 renewable 에너지 회사들도 죽쒔더군요.

뭐 몇년사이에 주가가 두 세배씩 뛴 잘나가는 회사들이 더 많지만요.

펀드도 많이 생겼더군요. 앨고어 펀드 같은 유명한 거 말고라도, 투자 회사마다 하나씩은 Green 관련해서 있더군요.

회사들 PE 비율 보면 아직은 버블 단계는 아닌것 같은데 ㅎ

 

그동안 줏어 들은 얘기들 토대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했는데 쓸데없이 길어만 졌네요.

점심 아직 안드신 분들 맛나게 드세요. ㅎ

사잔
swts****BACR님이 결론 잘 내주셨네요. 근데, 뭐 에세이 쓰는 것도 아니고 굳이 결론 낼 필요있나요? ㅎㅎ 전,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일.. 관심있는 일들 잡담처럼 끌적입니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뒤죽박죽이던 생각이 좀 정리되고 딴분들 얘기도 들을 수 있고... 07.12.02 | 사잔

swts****aussie님 과찬이십니다. 그리고 십자성님 부럽습니다. ㅎㅎ 전 애들 눈치 보여서 컴퓨터 오래 못앉아 있습니다. 지네들은 시간 정해 놓고 하게 하고.. 당장 항의들어 옵니다. ㅎㅎ 07.12.02 | BACR15FP6E4R

hwan****미국차들은 가격을 할인해줘도 안팔릴때 이 차는 웃돈주고 거래가 됬었다지요. 언제나 기술에서 앞서가는일본은 에너지문제관련해서도 웃고 있지요. 07.12.02 | BACR15FP6E4R

hwan****깨달은 거지요. 하긴 이제 백열등은 생산중단됬지만...프리우스 아직 가격이 쎌텐데 회사에서 승인해주던가요? 좋은 회사다니십니다. 프리우스 이거 미국 차메이커들 쩍팔리게 만든차 아닙니까? 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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