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다음세계N호주방

난감한 오해와 진실이네요… ^^ 2007.02.11 – 푸하하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7 22:20
조회
208
호주 회계에 대해 많이 아시는 것 같이 쓰셨는데, 본인이 호주 회계시장에서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제 경험이 무조건 맞다고 적지는 않지만, 님 말씀에 부연설명이 들어 갔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 호주사람들이 싫어해서/기피해서 안 하는 직업을 외국인이 채워주기 위한 직업군 (빵/요리/미용/회계)

 

전에도 적었지만,  supply 보다는 demand 문제입니다. 안정적인 경제, 그리고 Sox와 IFRS등의 일로 인해 회계사의 demand가 많이 늘어 났지요. 어떤 근거에서 supply가 줄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월급 다른 직종에 비해 절대 적은 것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 저번에 적은 ‘쥐꼬리 월급’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럼 회계사 시장의 진실에 대해 딱 까놓고 얘기해 볼까요.

회계가 머라고 생각들 하시나요. 그럼 회계 졸업하고 일반적으로 하는 일이 멀까요?

장부정리라고 하는 북키핑/페이롤 관리/오디팅/택세이션/파이낸셜 어카운팅/컴파니 어카운팅 등등 이런게 되겠지요. 여기서 한국식으로 회계사가 하는 일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한다는 소리. 누구말대로 한국 경리 아가씨가 하는 일 대부분. 이게 현실인데 먼 그리

장미빛 인생인지. 이런게 현실적인 대답이라고 보는데. 믿거나 말거나

 

회계 학위만 따고 나면 처음에는 단순 회계 밖에 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대학은 나왔지만, 회계사 자격증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은 어느 전문직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의사나 변호사도, 처음에 졸업만 하면 수술하고 법정에 서고 그런 것 없습니다. 변호사 친구는 심부름 하러 법대공부했는지 하며 비애를 느꼈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경력을 쌓아가면서 회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만 보고, 회계사공부가 웃긴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인것 같네요.

자격증 따고 나면 연봉도 많이 오르고 ‘안정권’에 들어 섭니다. 회사에서 그런 사람들에게 비싼 돈을 줘가면서 자격증 있는 회계사에게 단순 부기일을 시킬까요?

 

그런데 누구말대로 왜 직업을 못구해서 이 게시판에 맨날 물어보나? ㅎㅎㅎ

다 이유가 있으니 연기가 나는거 아닐런지. 누구말처럼 exess demand 라는데,

왜 직업을 못 구할까요? 푸하하

 

경력없는 사람들은 취직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왕이면 경력이 있는
사람을 대졸자로 뽑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demand는 정말 많습니다. 실제 한 big 4회계법인에서 작년에만 500명이 넘는 신입회계사를 뽑았습니다. Big
4회계법인을 다 합친 것이 아닌, 단 한 곳에서만 500명이 넘게 뽑았다는 것이지요. 몇년 전만 해도 100-200명 뽑으면
많이 뽑았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에 적은것 처럼 영어안되고 성적이 않좋으면 취직하기 힘듭니다. Demand가 강해서 supply도 많이 늘어나는 편이고 경쟁도 심해졌습니다. Market이 돌아가는 것이지요.

Demand는 강하지만, skill에 mismatch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지금 risk manager들이 많이 필요로 하지만 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demand에 비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회사에서 사람들을 마구 뽑아서 training시킬 수도 없고요. 그런 면에서 어느정도의
mismatch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회계사가 부족함에는 이의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비자 카테고리가 생긴지 아마도 6년이상 될거이다. 그래서 호주애들이 맨 처음에는

막 고용했지요. 그러니 처음에 한 사람들(한국사람)은 일자리 잡기가 용이했지요.

그런데 이 바닥에 소문이 돌았음. 이거 뽑으니까 영어도 안되고, 일도 개판이고. ㅎㅎㅎ

학교 다닐때 머 배운게 있어야지 그거 토대로 응용을 하던지 할거인데, 이건 영어도

딸리고 일 시키면 엉뚱한 일이나 하고…그게 이 바닥의 정설

 

제가 모르는 사실을 알고 계시네요. 그 소문을 저와 제 주위 사람들만 모르는 것일까요? ^^ 님이 잘쓰시는 말대로 정말 믿거나 말거나네요. ^^

그래서 이제는 이력서 열심히 넣어봐야 외국인에게는 기회가 없는 것임.믿거나 말거나

이력서 이름만 봐도 이게 네이티브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 구별이 감

혹시 회계사 뽑아 보셨나요? 서양성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력서 몇번이나 받아 봤는지 궁금합니다. 외국인에게는 기회가 없다? (여기서 외국인은 동양인을 호칭하는 거라 이해하겠습니다) 외국인 없는 회계팀을 본 기억이 아직 없습니다.

회계사 공부하는 사람중에 동양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기회가 없다고요? ^^ . 그 사람들 빼고 취직 시키려면 지금도 부족한 회계시장 난리 날겁니다. ^^

호주 학생들중에서 잘 나간다는 애들은 벌써 졸업하기 일년전 2월달쯤해서 벌써

잡 오퍼를 다 받음.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영주권이 없으니 잡 오퍼를 못 받지요.

물론 그때까지 학교성적 + 월크 익스피리언스 다 들어가서 일 잡는 거지요.

한국 학생중에서도 공부 좀 한다, 성적 좋다 (아너 디그리 정도) 되면 물론 잡 잡을수 있겠찌요

그런걸 모두다 같다? 하하하 착각 그만하시기를..그런 유학생은 한국 유학생 천명중에서

열명도 힘드니까. 그게 현실이외다.

 

공부 잘하고 영어 잘하면 취직하기 용이 합니다. 반대로 두가지가 딸리고 경력도 없으면 취직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적은 글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반면, 빅 4라는 기업들은 주인이 없는 회사. 쉐어 홀더가 주인인 회사니.

당연히 능력 위주로 뽑음. 이러니 이런데 영주권도 없고, 성적도 별로 튀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한국에서부터 회계학 공부해서 경력있고, 외국 경력까지 있지 않은 다음에야

들어갈수가 있나? 레쥬메 바로 휴지통으로 가는데. ㅎㅎㅎ

 

당연히 능력 위주로 뽑는다는 말 사실입니다. 물론 PwC같은 경우 (그리고 옛날에 다른 몇개 회계법인도 그러했지만) 한국 기업 회계감사를 위해 한국 사람을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교민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겠지요 (참고로 big 4이야기를 하시는데, big 4는 shareholder가 없습니다. Partnership이고, partner들이 각자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호주 어카운팅 펌에서 광고내면 개떼처럼 이력서 넣는 외국인들.

우리 옆집 아저씨 왈, 한국 사람 성은 이미 꿰차고 있다네요. 그러면서 위와 같은 얘기를

해주데요. CA던 CPA던 그 바닥은 소문이 빠르답니다. 한국만 그러는줄 아나부죠?

그게 한국인이 취직을 못하는 이유. 물론 다는 아니지요.

 

위에도 적었지만, 특별 민족이, 특히 한국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입니다. 소문이 빠른지는 모르겠고, 회계사 단체 안에 친한 지인들이 많은데,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단지 “개떼처럼” 등 전형적인 자기비하 표현이라 맘이 아픕니다.

내가 말하는 걸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있다더라? ㅎㅎㅎ 난 그저 일반적인 기준을

얘기하는 것이외다. 파란색까지 쓰면서 강조 안해도 다 알아먹으니까.

이런데서 얘기하려면, 교민의 한사람으로서, 좀더 객관적이고 제너럴한 호주현실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이주공사 애들처럼 장미빛으로 도배를

하는게 과연 ethical 한 건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파란 글씨로 써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네요. ^^

장미빛으로 도배를 했다… 어떤 면에서 그랬지요? 영어를 못하면 취직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제 글의 기초였고요. 성적이 나쁘면 취업 어렵다는 이야기도 제가 지금 까지 적었던 이야기의 줄거리 입니다.

 

한국 경력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었고,  영주권이 있어야 취직이 수월하다는 이야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많이 노력을 하시라고 권장했습니다. 그것이 장미빛이다?^^  확인해 보고 싶으면 다 있으니 찾아 보세요. ^^

차라리, 근거도 없이 호주애들이 회계사 월급이 적어서 안한다라는 발언, 한국 사람들이나 ‘외국인’은 뽑지도 않는다는 발언을 믿거나 말거나로 일관하면서 ‘진실’이라 올리는 글에 대한 ethic을 물어 보고 싶네요. ^^

좀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과연 친구/가족/친척이 유학 후 이민온다고해도

그런식으로 장미빛으로 도배할수 있을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합시다. 교민이라면….
전에도 적었지만, 호주 회계 ‘주류’사회에 한국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직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류 사회에서 한국 사람들의 능력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 있지요.

좌우간 모든 한국 사람들이 다 성공적으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nny-
jcfam****

푸하하님글 잘 읽고 있습니다. 낚시질을 위한 글이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님의글을 계속해서 읽을수 있길 바랍니다. 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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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jin49****

역시 파란글씨 시원하네요..항상 감솨!! 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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