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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한번 썼습니다. ^^ (무명씨에게) 2007.02.22 – 푸하하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8 00:18
조회
91
이해해 주리라 믿고, 계속

무명씨님이라 그냥 부르겠습니다. ^^




그냥 읽고, 무명씨님이 챙길

말만 챙기세요. 다 버리셔도 좋습니다. ^^



몇번 이야기 안했지만, 무명씨님 보면서 내게 없던 친동생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런 마음으로 쓴 글이니 오해 하지 말아주세요. ^^




호주에 이민오고 처음 한국에 나갔을 때였습니다. 몇 년만에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고, 워낙 오래간만이라, 과연 서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내심 했었지요.




웃기는 것은 만나자 마자 그런 걱정은 사라지더군요. 생긴것도 변하고, 사는 방식도 변했지만, 서먹한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중학교때로 돌아간 것 같더군요.^^;;




어렸을 때 사심없이 만났던 사람들은 다시 만나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간관계가 자로 재는 듯, 낭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명씨님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상보다는

현실을 쫓아가는 것이 사람들의 모습이니까요.




마음이 많이 아프겠다 싶은 생각입니다. 이별이라는 것은 양쪽에 다 많은 고통을 주는 것 같아요. 주위 친구들의 경험을 보며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줄 능력은 없었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 고통의 일부만이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뒤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아는 것은 님이 올린 글이 다 입니다.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웃기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님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후회는 남기지 마세요.




최선을 다한 후에, 그때에는

돌이켜 봐도 후회가 없을테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후에, 나중에 돌이켜 보고 아쉬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만일 이별의 이유가, 님이

더 잘 해주지 못해서라면, 잘해주세요. 무명씨님의 몫이 끝나고, 그리고서도 이별해야 한다면, 헤어져야겠지요. 하지만, 그때는 벌써 님의 최선을

다한 후 입니다.




물론, 예가 많이 다르겠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하하, 저도 아직 한참 젊은 주제입니다. ^^) 이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내 주위의 몇몇사람도 이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싸울만

하고 이혼할만 하겠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 했나라고 물어 보고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탓만하고, 본인은 고칠

생각을 안하고, 상담 받을 생각도 안하고요.




물론 이런 경우는 님의 경우와 정반대지요. 무명씨님은 여자친구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서, ‘미안해서’ 헤어진거니까요.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를 너무 아껴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나오면, 내가 포기해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착각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정말 그렇게 아끼고, 사랑했다면, 그리고 그 여자가 날 사랑한다면, 내가 그 나은 사람이 되었어야 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이라고 정의한 것에 한때 눈이 멀어 내가 아끼던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다행히 어떻게 해서 결혼을 했지만, 만일, 그렇게 헤어졌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라는 생각을 버리기가 힘듭니다.




나도 짧게 살았지만, 인생에서

인간관계는 더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아끼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하시고 꼭 후회 없는 삶 사셨으면 합니다.


young

young815****

아니^ 여기도 쌍방울 지글 또 지웠네. 진짜 한심하다. 진짜 불쌍하다.자기글 자꾸만 지우는거보니 잘못하고 챙피한건 아는 인간같은데 어찌그리 인생을 한심하게 살까 07.02.23

 |

ska***

제가 이기적으로 여자친구를 나의 안위를 위해서 이용한다는 마음이 없어질때까지 연락을 안하려고 합니다. 푸하하형은 모르시겠지만, 저만을 위해서 글 쓰신 것 자체가 저에게는 영광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07.02.22

 |

ska***

푸하하님/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괜찮으시죠? 푸하하형의 마음이 여기까 지 전해지는것 같아 마음이 한결 낫습니다. 글을 보면 그사람의 품위와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꾸 전화오는 걸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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