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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운전생활과 네비게이션 2008.04.17 - shappire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8 22:17
조회
160
좀 자주 올수있겠다 싶으면 또 바빠지고 늘 그렇게 이번에도 몇일 못오다 왔네요.

바로밑에 차 네비게이션 (이하 네비) 이야기가 있길래 나름대로 몇자 적어봅니다.ㅎㅎ

 

일단 네비 있음 좋죠 뭐든지 없는것보다 있는게 낫다고, 뭐 배터리 잡아먹는것도 아니고, 암튼 있어서 손해볼건 없으니, 좋죠.

 

10년 좀 안되는 운전경력에 세 나라에서 면허따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돌아다녀봤지만, 네비가 정말 있었음 좋겠다 할때가 딱 세 경우 있었습니다.

 

1. 배달 아르바이트

2. 다른 도시 여행가서 급하게 주유소 찾을때

3. 서울에서 운전할때

 

1. 유학생 시절 용돈이라도 부모님폐 안끼쳐보겠다해서 안해본 일이 없던 시절, 10년 다 되가는 중고 현대차로 배달일을 얼마간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선 퇴출되고 남을 연령이죠 ㅋㅋ 이 차 내가 그렇게 못살게 굴었는데도 아직 잘 돌아갑니다 이제 정들어 못파네요 ㅎㅎ

 

암튼 배달할때 네비가 있었음 하는 바램이 절실합니다.  단골빼고 허구헌날 처음 듣는 길 어디에 한밤중에 배달 갈라치면 한창시간에 배달준비하랴 지도 외우랴 정신없습니다. 또 대부분 그리 밝지 않은 주거지역의 집들이라 더 고생하죠.

 

(잠시 여담으로 이 덕에 호주집안구경은 신나게 했습니다.  정말 무너져가는 테라스부터 말로만 듣던 대문열리고나서 또 좀 더 운전해 들어가야 집이 나오는 해변가 저택까지...호주인들 집생활에 대해 담번에 글을 한번 올리도록 하지요)

 

이럴때 네비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 두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미국에서 한번은 뉴질에서, 둘다 긴 고속도로 여정끝에 대도시에 들어왔는데, 대도시 근교에 넘치는 주유소를 다 지나치고 막상 기름이 다 떨어져갈때보니 주위에 주유소가 없더군요.  그날따라 거리에 사람은 또 왜 그리 안보이는지.  간신히 운좋게 주유소를 찾긴했는데. 네비가 있었다면 이런 맘 고생 안해도 되겠죠.  좋은 여행의 추억이 되긴 했지만, 당시엔 좀 걱정이었습니다 ㅎㅎ

 

3. 서울 - 말이 필요없죠.  서울 태생에 십수년을 살아도 몇년만 나갔다 오면 하도 많이 바뀌어 있고, 길도 복잡하니, 전 네비 없음 서울에선 동네만 다닙니다.  (어차피 지하철이 더 빠릅디다 -_-;;)  제주도 여행갔을땐 훨 편하게 다녔죠.  서울 친구들 차 타고 다니면 신기합니다 어찌 그리 길들을 잘아는지 ㅎㅎ.

 

대충 경험담을 들어 네비가 정말 있었음 했을때를 몇개 적어봤네요.

 

그런데 이젠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학창시절땐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모르는길 찾거나 할 일이 그래도 꽤 있었는데

직장 잡히고 다른게 안정되니 그럴 시간이 별로 없어졌습니다.

여친이 작년에 네비를 하나 선물해줬습니다.  꽤 좋은거더군요 브워님이 이야기하던 성능들 대충 다 들어 있습니다.

 

첨엔 좋아라 썼지요.  뻔히 아는데 가는길도 일부러 테스트해보려고 쓰고, 이기능저기능 다 써보고 그랬습니다. (여친은 남자목소리를, 저는 여자목소리를 세팅하려고 맨날 아웅다웅했던적도 있지요)

 

근데 이놈의 직장생활이란게, 주중엔 차타고 나가야 시티 혹은 시드니 근교, 연휴낀 3일주말정도 되야 시드니 외곽 여행을 가끔 나갈 여유가 생기는데, 이렇게 되니 네비가 그리 유용하지 않아지네요.

 

이미 다 아는 길들은 당연히 필요없고, 좀 멀리가는길도 지도 한번 슥 보면 대충 길이 나오니, 귀찮아서 네비 세팅 안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아직 아주 유용하게 쓸때가 있습니다. 스피드카메라 경고용으로 ㅎㅎ)

 

뱅 기타고 갈만큼 먼곳에 여행가면 그냥 네비있는 차 렌트해서 여행하고, 이러다보니 아무리 성능좋고 화면크고 해도 별로 필요가 없더라구요.  나중에 은퇴하고 여행다닐때면 다시 필요해지겠죠.  아 그때쯤이면 차가 알아서 운전해주지 않을까요 ㅋ

 

아 무튼, 모든것이 그렇듯이 사람 나름이고 상황 나름인것 같습니다.  위에 열거한 네비가 필요한 상황, 특히 혹시 배달일 할일있으면 네비는 초 강추입니다.  단기 여행자들이라던가 운전에만 집중하고 싶다거나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딜가던 네비는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반면 평소에 낯선곳을 갈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직장인등) 오래살아 왠만한곳 지리는 다 아는 사람들에겐 그리 필요없는 옵션이겠구요. 처음에 언급했듯이, 있어서 나쁠건 없죠.  하지만 가격대 효용성비에서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 겠죠.

 

결론은, 결국 자기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걸 구입하는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강현권
code****

혹시 한국 네비를 가지고 와서 호주에서 칩을 바꾸면 될까요 ? 안될까요? 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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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
choc****

호주와 주소체계와 지도가 무척 잘되있어서 UBD하나면 어디든 가겠던데요.. 솔직히 10년살았지만 네비 필요하다고 느낀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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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forever_우림_
sw***

호주 네비 너무 비쌉니다. LCD도 3.5 인치 정도짜리밖에 없고 가격도 막 400불 이상 가니 원.. 한국에 비하면 너무 비싸고 생긴것도 별로고 화면도 작고..ㅋㅋ 그냥 저는 맵보고 머리에 넣고 다녀요..ㅋ 아니면 구글맵가서 뽑아서 다니고..ㅎㅎ 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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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
vigr****

--울프크릭 같은데 가면 필요할지도-- 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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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sugarle****

저도 첨 구입하고 몇달 바짝 쓰다가 요즘엔 안쓴지 오래예요. 맨날 가는 데가 정해져있으니 네비도 쓸일이 별로 없더군요.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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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달리기
ceeja****

저도 아직 네비는 없는데, 워낙 출퇴근하는 길만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도책이 정교하니까, 외곽으로빠질땐 지도책들고 다닙니다. 운전많이 하는일 하시는분들한텐 필요한것 같아요.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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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minit****

암튼 인간의 삶이 목적이고 전자제품은 행복한 삶을 돕기위한 것으로 분명 수단입니다. 근데도 그게 목적인것처럼 착각하고 사는게 안타깝군여...이런 견지에서 보면...이데올로기도 결국 수단인데....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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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minit****

맨날 인터넷만 보면서 새로나온 가전제품에 기능만 많으면 마치 최고로 좋은 것인줄 아는 골빈사람들 많죠...뭐...무슨 메트릭스속에서 착각과 환상속에 사는 것 같아요...근데여...요트타고 여행할려면 필요하지 않나여? 또는 먼바다로 낚시갈때...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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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cap****

공감합니다. 저는 네비가 달려있는차를 사서 4년째 타는데요 5번도 안써봤어요. 호주에서 운전경력 쫌있는분들은 솔직히 네비 쓸일 별루 없죠.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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