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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2006.09.07 – 푸하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4 23:27
조회
191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성적이 발목을 잡는 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너무 늦은 때가 많지요.




big4회계법인과 대형금융회사에서 회계사들을 많이 뽑았던 경험에 비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슬프게도, 그 직장들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방법으로 사람을 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조건으로 뽑았었고, 또 주위 애들도 비슷한 조건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고용한 사람들은 대딩 졸업반에서 경력 10+년 사람들 까지, 연봉으로 따지면 35k 에서 90k 까지 뽑아 봤습니다.




1. 영어.


말 이 통해야 합니다. 말 안 통하면 그걸로 끝납니다. 면접때에 개인적으로 열정을 가진 사람을 봤습니다. 뽑고 싶었지만, 같이 면접 보던 사람이 영어를 못하면 안 된다고 무조건 우겨서, 또 영어도 그 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타깝게 떨어뜨려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있다고 가정했을때, 한국 사람들도 한국 말 못하는 사람과 일 하기 싫을 겁니다. 호주 애들도 대략 비슷합니다.




발음도 무시 못합니다. 물론 위에 사람들 중에 pure 중국 발음으로 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비교적 드문경우라 생각합니다. 좌우간, 그들의 발음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해야 할 말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2. 성적.


대딩에서 졸업하고 graduate position을 찾는 다면 성적 정말 중요합니다. 몇가지 이유:


a. 같은 값이면 좋은 성적이 좋다.


b. 성적이 좋다는 말은 머리가 잘 돌아갈 확률이 높다.


c. 성적이 좋다는 말은 머리가 나쁘다면, 최소한 성실할 확률이 높다.




님이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면 성적이 좋은 사람을 뽑을까요 아니면 관계없이 뽑을까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한국말이 생각납니다.




Macquarie Bank경우는 경력에 관계없이 대학교 성적표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10년 경력도 예외가 없다더군요..). 보통 2-3년 경력있으면 성적표 가져오라는 말 거의 안하거든요, 하지만, Mac Bank는 대학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워 주지요.




사실 대졸자들 고용시, 경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성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경력.


가 끔 대딩에도 불구하고 vacation work, sandwich course 아님 (갑자기 단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대학 part time다니면서 full time으로 일하는 경우) 등등으로 경력을 쌓은 경우도 봅니다.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많지요. 어중간하게 청소나 supermarket에서 일한 것 경력으로 넣을 필요 없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만) 보통 자기가 고용하려는 분야에 관계된 일이 아니면 모든 경력을 무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큰 회사는 intern비슷하게도 들어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client가 비교적 많은 PwC, 또는 second tier firm인 WHK등등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요즘 한국인 회계 출신이 많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제가 봤을 때 님의 경우에 대략 세가지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1. 작은 곳에서 취직한 후 2-3년 마다 회사를 옮겨서 큰곳으로 간다.


이 경우 첫 취직 장소에서 이직 시마다 겪어야 할 면접을 아주 잘 해야 합니다. 첫 취직장소에서의 경력도 무척이나 중요하고요. 만일 첫 직장에서 막일을 했다면, 두번째 취직장소에서는 그것보다 조금 나은 경우의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는 두 직장에서 하는 일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도 많습니다. (돈만 조금 더 받지요…)




2. 운이 좋아서 (미안합니다…) 큰 곳에 취직이 된다.


꼭 운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호주서 공부했다면 한국서는 ‘신’ 취급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호주서 승진 안되서 한국 가서 partner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Big 4 회계법인에서요. 호주서 manager도 못하던 사람이 한국 가니까 Senior manager도 하더군요… -_-;;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외국 회계에 대해 premium을 쳐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호주서도 큰곳에 취직할 수 있겠지만… 행운을 빕니다…




3. 대학원 공부를 한다.


권 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대학원 성적이 월등히 좋지 않는 이상, 호주는 학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면접 보던 사람중엔 MBA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력도 10년이 넘었지요. 연봉은 80K 정도를 원했습니다. 주위에 MBA없이 경력 10년 안되고 그렇게 받는 애들 종종 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경력에 관계가 없다면, 학위는 그냥 종이일 뿐입니다. (예외로는 자격증들을 들수 있습니다: 회계사 자격증 (CA, CPA, NIA는 뺍시다, 그 순서대로), 금융관계 (ASIA, 또는 securities institute학위, 아니면 CFA – 요놈은 보통 equity analyst나 fund manager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합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가져도 도움이 별로 안 되는 경우가 많지요… -_-;;)




하지만, 대학원 성적이 ‘월등히’ 좋다면 그 성적으로는 취직하기가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




**************************************************************************




Finance 하고 싶다면… 회계사자격증이 있어야 취직이 용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 finance로 일하는 사람중에 요직에 (manager 급 이상 manager라 해 봤자 별 볼일 없지만) 앉은 사람치고 finance만 공부한 사람 없습니다. 다 회계삽니다. 왜냐하면 회계개념없이 finance를 하면 제한 되는 것이 많거든요…




우선 남은 과목이라도 성적 좋게 받으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내밀것이 하나라도 있어야지요.




만일 – 좋은곳에, 원하는 곳에 취직하기를 바랍니다만 –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지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마세요.




처음에 크고 좋아 보이는 곳에 취직하고 하향길로만 가는 사람을 봤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작아보이고 안 좋아 보이는 곳에 가서 수직 상승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차 이가 뭐냐고요? 열심히 하는 것이지요. 대학 졸업후 big4회계법인에 입사한후 몇 년뒤에 미안하게도 후배에게 서류를 복사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인간이 복사한 것을 보고 저는 짜증이 났지요. 반은 제대로 안되어 있었거든요. 반면 비슷한 일을 했던 다른 이는 그 일을 완벽하게 했습니다. colour가 흑백이 되서 구분이 잘 안되는 부분은 본인이 highlighter로 칠을 해서 구분을 시켜주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나 편하게 했지요.




당연히 저는 뒤의 사람을 모든 일에 중용하게 되었고, 승진이 빨리 되게 추천도 많이 했습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남들이 무시하는 일일 수록 더 열심히 하세요. 작은일도 못하는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기는 힘듭니다. 작은 일을 잘 해서 신용을 얻으면, 큰 일은 저절로 따라 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고, 원하시는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얄라얄라

par***

지금 호주에서 공부하고있는학생인데…. 더 분발해야겠네여…!! 0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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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

huh****

이런 글이 베스트라고 말할수 있는 글이지. 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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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dzmd

min****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라도 성실이 할께요. 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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