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리한 기대를 했던것일까요

이 논란의 발단은 어떤이의 시민권취득으로 병역면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나그네님께서 의견을 말씀하시는중 위 방법이 불법이다라고 하신 부분이 틀리어 평소 나그네님의 유익한 정보를 받아가는 분들이 잘못된 사실을 배워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을 경우를 우려해서 그 부분이 이러이러하므로 합법이다라는 것만 제가 근거를 들어 올렸습니다.

제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알겠지만 제가 쓴 모든 내용이 현행법상 시민권취득은 병역면제용으로 악용하기에 도움이 되지않고 그 자체만으로 병역기피나 불법이 성립되지 않는다는것이 요지라는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는 나그네님의 도움으로 서로 알던 정보를 공유하고 조사하면서 보다 확실한 답변을 함께 도출해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그 후 그 법의 합법성의 이유설명을 위해 권리와 의무 이야기를 했었고요.

저는 다른분들께서 그 후 “아 그 자체는 합법이구나라”는선에서 끝나거나,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 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되는 대한민국국민의 권리와 의무, 병역의 의무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심도있는 건설적인 토론의 장을 이곳 호주방을 애용하시는 남녀노소분들과 함께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를 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호주방이라고 반드시 호주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라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호주에 사는 교민들도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의 문제에 대해 교민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런 논리적인 토론의 기회가 생기기도 전에 갑자기 시민권을 딴 병역면제자는 모조리 병역기피자로 철천지 매국노며 기회주의자라는 비난과 더불어 감정적 답글,댓글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졸지에 저는 군대를 가지말라고 병역기피를 뻔뻔히 옹호하는 사람으로 둔갑되고, 남자는 무조건 군대를 가야한다는둥, 싹이 노랗다는둥, 신의가 없다는 둥 주관적이고 무례하며 공격적인 표현이 난무하면서 전혀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못함에  실망과 좌절을 느꼈다면 이는 저의 지나친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 있고 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이를 자유로이(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 표현 할 수 있는 곳이 또 이 게시판이기 때문에,   전 단지 현행법이 합법이고 그 근거는 이러이러하다-로 시작해 이에관해 다른분들의 논리적이고 예의를 갖춘 의견을 이끌어내어 이곳사람들에게 보다 큰 그림을 제시하고 그 문제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병역기피를 옹호한적도 없고, 군대가 필요없다고 한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상황을 막론하고 무조건 군대를 가야한다는 주장 또한 한적없이 그저 현행법에 대해 중립적으로 설명한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입니까? 토론 한번 제대로 해보지 않으시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일단 무조건 욕하고 비난하고 볼 일입니까?

이는 파란색이 노란색보고 빨갱이라고 하는것과 다름없고

부시가 내편아니면 무조건 없애야할 적이라는 흑백논리와 같으며

자기의견과 다르다고 신성한 국회를 이종격투기장으로 만든 국회의원들과 하등 다를게 무엇이란말입니까.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말씀하신 조국이자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그 초석은 대한민국의 법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하는 사람을 존중하며 법을 어기는 사람을 벌하는데에 있다는 것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법이 허술하고 심지어 악법이라 할지라도, 법이 있는 이상 그 법은 지켜져야 하며 그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동하는 자유또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위에서 제시했던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법을 고치고 보완해나가는데 힘을 쏟아야지,개인 주관과 감정에 치우쳐 위법행위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을 범법자마냥 비난하는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명심하십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의무를 다해 지켜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지, 군중정치의 나라가 아니라는것을요.

역시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것 같습니다.  이 건에 관해 더 이상 건설적 진전이 없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주장을 거두지 않는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소모전양상의 논쟁이 되기전에 그냥 제가 먼저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논리력과 어휘력 때문에 제 의도를 보다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전달드리지 못함과, 본의치 않게 저의 의도를 오해하시어 혈압올라가시고 스트레스 받으신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언제나 좋은 글과 정보를 남겨주시는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호주/뉴질랜드생활에 좋은일만 일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늘 건강하십시오.

EMINEM
jmw***참 글을 명료하게 쓰시는군요.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고 가끔 좋은 글 더 올려주세요. 06.10.31 | 한동운

sand****나그네님의 태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많은 기대를 하진 않지만,,나그네 님의 분명히 바뀌어져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사파이어님과 같은 태 도로 깨끗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06.10.31 | 한동운

sand****너도 옳고 나도 옳다라는 식의 논리는 성립될수 없다는 말입니다.누구나 어떤 사실에 대해잘못알수도 있고 실수도 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해진후,자신의 실 수를 인정하지않고 토론의 성격을 바꾸어 감정적인 비난으로 몰고간 06.10.31 | 한동운

sand****나그네님은 아직도 하실말씀이 많으실겁니다.안타깝지만...shappire님 정말 이번일 로 토론의 정석을 보여주신..빅베어님은 무슨말씀이신지...말씀처럼 토론이란 이의견 저의견이 공존할수 있는거지만,이번일은 가치판단이 아닌 사실관계에 관한토론이었 습니다 06.10.31BigBear

aush****시민권 관련해서는 지난 번까지가 좋았는데, 윗글을 쓰시려면, 한국에 한 번 다녀오 신 후가 더 낫지 않았나 합니다. 저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법해석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는 거니까요. 실제는 차이가 발생할 지도 모릅니다.06.10.31BigBear

aush****사파이어님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님의 주장 전개방법이 좋았 고, 나그네님과의 의견대립도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여기서 앵무새 소리만 흉내내 는 사람들보다는 님처럼 자기의 주장을 내세울 줄 아는 분들이 아쉽더군요. 06.10.31 | Cherie

jdr***앞으로도 shappire님의 좋은글들 계속 보고싶군요.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06.10.31 | godqhr

godqhr****shppire님의 좋은 글 다른 분들이 읽고 생각 좀 해 봤으면...best 닭터 리 님의 리플에 동의 합니다. 06.10.31 | 닭터리

dodom****shappire님 게시글의 정석을 보여주시면서 마무리 지으시네요 어느 시끄러운 무리들 같지않아 좋습니다 그동안 게시글 읽으면서 예의바르고 단정한 글솜씨에 은근히 끌렸 었는데...이렇게 이번 일은 일단락 하시고 다음에 좋은 글로 다시 뵙고 싶습니다 06.10.31 | best life now

breez****저도 shappire님의 의견에 동의하기도 하고 나그네님 의견에 동의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shappire님 끝까지 막말하지 않으시고 예의 지켜 글 써주셔서 좋네요..님이 하 시고자 하는 본질이 왜곡이 되어 안타깝지만.. 06.10.31 | best life now

breez****로 취급받는 쪽..두 부류만 있을 뿐이죠..물론 나그네님이 전적으로 옳거나 틀리지 않 습니다. 다른 의견을 내실 수 있는겁니다. 나그네님이 다른 생각을 가지듯이 다른 분 들도 나그네님과 다를 수 있음을 제발 나그네님이 아시길 바라죠.. 06.10.31 | best life now

breez****shappire 님 말대로 기대가 크셨던것 같습니다. 여긴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서로 의 의견을 교환하기 보다는 각자 자기의 목소리만 내기에 혈안이 된곳 같습니다. 나그 네님이 주장을 펴시면 거기에 동조하는 쪽과 그에 조금만 다른 의견을 내면 인간쓰레 기 06.10.31 | genie

ogr***shappire 님도 건강하시고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그리고 혹시나 또 엉터리 정보 가 올라오면..수고스러우셔도..다시, 이게 아니다, 고 거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06.10.31 | genie

ogr***왠지 앞으로 shappire님의 글 보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making sense 하 시는 분들은 모두 질려서 떠나시고..점차 rubbish 들이 득세하는 게시판이 되네 요. '더러워서 피하지..' 하는 심정으로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 지만.... 06.10.31 | shappire

bellev****아울러 처음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나그네님과 그외 격려와 좋은 지적을 해주신 많 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0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