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다음세계N호주방

뭐 이렇게 글까지 써주시고ㅎㅎ 2008.05.17 - shappire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8 22:22
조회
120
아이고 농담삼아 올린 댓글하나에 새로 글까지 달아주시니 또 그냥 지나칠수없어 적어봅니다

 

원래 토론이나 이런 게시판에서 의견을 나누면 어떤 주장에 대해 반대글이 나오는것이 당연합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게시판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편파적이겠지요.

 

그동안 죽 봐온 호주방을 예를 들자면, 저는 이렇다고 봅니다.  어느 교민이 워홀을 비방합니다.  많은 다른 교민이 그 글을 보고 저건 아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때, 이미 다른 워홀이 반박글을 올려놓습니다.  즉 교민이 굳이 반대글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나옵니다. 정반대의 상황도 적용이 되지요.  어느사람이 교민이나 호주를 비방합니다.  그럼 교민외 사람들이 뭐라고 하지않아도 교민들이 또 나섭니다.  다같이 둥글게 앉아 실시간 토론을 한다면 모를까, 시간과 공간의 차이와 제약이 존재하는 게시판에서, 이는 어쩔수없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좋은 현상이라는것이 아니라, 없애기 힘들다는뜻)

 

이런식으로 호주방은 시차를 두고 거시적인 균형을 잡아갑니다.  어차피 호주에 환상에 눈먼사람이나 호주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이 사무친 사람들을 빼면, 글들을 어느정도  골고루 읽다보면 대충 호주의 장단점과 현실에 대해 감이 옵니다.  누구누구가 말하는 어떤 내용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이며, 어디까지가 단순 비방비난인지.

그렇게해서 올 사람 오고 안 올사람 안오고, 정보 필요한사람 얻어가고, 그이상의 기능은 호주방 특성상 그리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민부랑자란 말에 제가 찔려서 벌컥했다는 말씀은..결론적으로 아무래도 좋습니다.

 

원래 사람이란게 그렇습니다.  자신이 직접 해당이 되던안되던 비하성 발언을 들으면 적어도 기분이 좋아지진 않지요.  사람 성격과 그날 기분에 따라 평소에 무시하고 흘러듯던 발음도 괜히 움찔하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짱깨 도둑놈들, 호주인종차별주위백인들, 이런 비하성 발언은 그 발언이 전체를 지칭하지 않는다고 발언자를 자기합리화하면서 그 대상 전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일종의 인신공격이 아닐까요.

 

UFO 님께서 자주 반박하시는 주제 중하나가 워홀무시, 한국무시 이런류의 글쓰시는 분들입니다.  근데 그분들 글을 잘 보면 '모든 워홀을 얘기한게 아니다 한국의 모든게 나쁘다는게 아니다' 라고들 말씀하시죠. 하지만 그것에 대해 UFO님의 신랄한 비판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UFO님이 똑같은 논리를 펴시네요.  '이민부랑자'라는 포괄적인 개념의 신조어를 사용해 이민자를 뭉뚱그려 비판하시다가 누가 뭐라하면 '아 난 모든 이민자가 그렇다고 안했다'라고 하시는 모습.  크게 다르다고 보이지 않는건 저뿐인가요.  종종 날카롭고 논리적인 글을 쓰시는 UFO님답지 않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유학생 워홀분들에게 무개념워홀, 외화낭비유학생 이런 식의 발언을 듯다보면 그것이 설령 자신에게 직접 향하는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때에 따라 울컥해질때가 있지 않습니까.  교민도 마찬가지죠.  하물며 제가 무슨 공자님도 아니고, 그냥 장난삼아 댓글 단 것에 뭐 제가 찔려서 발끈한것 처럼 보였다면 뭐 어쩔수 없지요  저도 할수없는 이민부랑자일 수 밖에요. .

 

한국인으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호주에서의 성숙한 시민으로의 삶.  참 좋은 이상적인 이민자의 모습이겠지요.  전 아직 이민초보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이민자가 될런지.  수년후 무슨 한국 티비쇼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나갈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무리해가며 될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호주 이민역사에 이름이 남을만큼 호주에 기여하게 될 자신도 솔직히 별로 없습니다.

 

단지 하루하루 나의 삶으로 인해, 내가 있는세상이 내가 없는 세상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아주미소하나마 일조했다고 자부할수있다면, 나와 만나고 대화하는 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있다면,  저는 그런 삶을 살고자 합니다.

 

물론 천성이 그리 착하지못해 언제나 그렇지는 못 할것이고, 그 반대의 날도 적지 않겠지만, 나쁜날보다 좋은날을 더 실천할수 있는 삶을 살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삶을 이민부랑자라고 굳이 정의하고자 한다면, 다른이들이 그것을 어떤의미로 쓰던지간에 저는 기꺼이 제자신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여건상 자주 들르지 못해 답글이 늦어지는 점 양해바랍니다^^

 

Christhills
shin****사파이어님 글잘봤습니다...내용두 좋고 글도 잘쓰시구..^^ 참...지내다보면 좋은한국학생들 많이 보죠...물론 개념없는 애들두 많구여..^^ 여튼 그래두 이런 좋은맘으로 잘 대해주시길..^^ 08.05.17 | shappire
bellev****별로 다를것 없는데 특별(?)하게 봐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ㅎㅎ 마지막 표현은 수정했습니다 울컥하셨다면 죄송;;; 시드니계심 함 저녁이라도 하면 어떻겠습니까 술이라도 한잔 따라드리며 호주만사를 이야기하는것도 재밌을듯 합니다 ㅎㅎ08.05.17 | UFO5283
moli****같은 교민이라고 미친듯이 막나가는 한국 비하 발언등을 방관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드오. 하긴 뭐 이 떵통에 누가 좋다고 빠지겠는지 ...이해하오. 이왕 빠진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해야지. 끝에 님처럼 자주 들르지 못해...이말 뭔가 울컥하게 만드네. ㅋ08.05.17 | UFO5283
moli****난 그말을 특정 정신 병자 교민 집단을 위한 스페샬 용어로 쓰기 때문이요. ㅋㅋㅋ 아무튼 님 말씀은 받아 들이겠소. 울컥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오. 그 울컥하는 맘을 좀 애들 좀 교정하는데도 쓰시면 좋겠소. 울거시기, 하고 써든 거시기 애들 말요. ㅋ08.05.17 | UFO5283
moli****shappire씨 글에 굳이 답변을 해준거는 그만큼 님은 이민 부랑자들하고 다른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에 각별히 애정을 표시한다고 한거요. ㅋㅋㅋ 이민 부랑자란 말이 포괄적 개념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소. 0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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