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직업군에 주로 올라오는 계열은 회계사, 의료관련전문직, 각종 기능직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상황에 따라 컴퓨터계열 전문직도 종종 포함되었다 말았다 하더군요

 

의사같은경우는 졸업하려면 엄청난 학비에 수년씩 걸리고

컴퓨터등도 4-5년걸리는데에다 부족직업군에서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고

각종 기능직은 경력증명까지 해야하기때문에

 

영주권을 쉽게 얻고자 하는사람들에게 회계사는 그동안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었습니다

학부 3년, 혹 대학을 졸업했다면 석사과정으로 1년반만 넘기면 자격이 되니까요

 

그래서 호주 어느대학을가도 99% 유학생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가 회계학과입니다

호주는 부족한 회계인력을 얻어 좋고 학생은 영주권을 얻어 좋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근데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회계전공유학생 (대부분 중국/동남아/한국)의 상당수가 회계분야로 나갈 마음이 없다는게 문제지요

말그대로 영주권을 위해 억지로 공부하는겁니다. 상당수가 자기가 정말 하고싶은건 복수전공으로 하는경우도 많습니다

또 정작 회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중에도 영어/능력등의 이유로 다른일로 빠지는 경우도 많지요

 

이렇다 보니 왠만한 호주대학에서 학생수 가장 많은 학과가 회계학인데

정작 정부가 기대했던 인력수급의 효과가 전혀 나지 않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실 회계쪽 인력은 서류상으로는 필요이상으로 많지만 정작 일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거죠

어디선가 호주가 인구당회계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도 들었습니다 (단 이건 사실인지 확인못함)

 

호주가 호황으로 인력이 계속 필요하고 그 상당수를 이민자로 채우려는 기본틀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그 필요한 인력을 정말 그분야에서 일할사람들로 채우기 위해 경력이라던가 더 높은 영어실력을 요구하는거지

이민문호를 갑자기 좁히기엔 호주 경제는 너무 잘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피곤한학생ㅜㅜ
kindi****

자기가 좋아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이군요... 단지 영주권을 위해서... 감사드립니다 0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