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살아요...자연과 친해지기 (2007-04-30) - 호주땍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6 21:57
조회
246
주말 동안 별고 없이 모두들 안녕하셨나요? 아줌마라 그런지 주말엔 너무 바쁘네요.
밀린 빨래 하고(다행이 일욜에 해가 나서~) 장도 보러 다니고~
청소도 쫘악~~~ 하고(전..단독주택..하우스라 일이 좀 많답니다~)
오늘은 호주에서 살기 위해선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중 하나인 자연 친화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역에서부터 한 15분 가량 떨어진 곳의 주택가 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많은 나무들이 더 많이 모여있죠~
참고로 시드니의 경우 역 인근에 유닛이나 아파트가 몰려 있습니다...뭐..법이 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도시 개발 조건에서 역 근처에만 3~4층 이상 또는 이하의 유닛이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고~ 그러다보니 역에서 역간 벗어나면 타운하우스나 일반 하우스들만 있죠.
가뜩이나 많은 나무가 집 근처엔 더 몰려 있다보니...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들이 많습니다.
1. 포섬 POSSUM
아이스에이지 라는 애니메이션에선가? 일명 주머니쥐라고 하여 그나마 귀엽게 그려진 애가 있는데 이 아이가 바로 포섬...울동네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 두루 걸쳐 살고 있죠.
주로 과일이나 열매, 씨앗 등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전 씨앗을 먹는걸 주로 봤습니다. 다른거 먹는건 별로 알고 싶지 않네요~ 뭐..동물원에 있고 만화에서 볼땐 그냥 봐 줄만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이 나무 저 나무 옮겨 다니면서 활동을 하는데
행여 밤에 잠깐 나갔다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서로 볼 경우 정말 난감합니다.
애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서로 그럴 맘은 전혀 없지만...둘이 엄청 놀랍니다.
둘다 달아나기 바뿌죠...그래도 늘..제가 더 빠릅니다. 녀석은 기껏해야 나무 끝 부분으로 도망가는게 전부라서요.
제가 여지껏 호주 살면서 쥐를 한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서울 살면서는 쥐를 가끔씩 본 적이 있거든요~ 정말....바퀴벌레만큼이나 싫은게 쥐인데....여긴 그런 쥐 대신에 이 주머니쥐 포섬이 살고 있습니다.(근데...호주엔 쥐가 없나요?)
이 포섬이 그냥..지들끼리 조용히 살면 모르겠는데...밤에 약간 민폐를 끼칩니다. 온 지붕 위를 휘집고 다니는 통에 첨에 이 녀석들 지붕에서 뛰어 다니는 소리에 적응하느라 약간 시간이 결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첨엔 뭣도 모르고 이게 뭔가~? 하고 주을뻔한 온 마당의 배설물들하며...
또 한가지, 이녀석들 약간 운동 부족인지 은근 차에 잘 부딪혀서 운명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길에 널부려져 있는 애들을 간혹 보죠~아니...자주 봐요~
2. 각종 조류
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국에 살땐 집 근처에서 그저 볼 수 있는 새들이 비둘기, 참새가 전부였던거 같은데. 여긴 비둘기, 참새는 필수이고 앵무새, 노란 다리 새(이름몰라요~), 까치, 까마귀 운 좋으면 쿠카바라 KOOKABURRA 도 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도 종류가 다양하죠? 온통 흰색, 초록색 등에 목덜미가 파란, 빨랑으로 된, 분홍색까지... 색상도 다양한 이쁜 앵무새가 많아요.
그리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무적의 까치와 까마귀...이 녀석들 새끼 낳을때 잘못 다니면 뒤통수 쪼이기 십상이죠. 친구는 두번이나 쪼임을 다하곤 까치에 완전 디였습니다.
쿠카바라는 육식을 하는 새인데...생고기를 놓아두면 종종 와서 먹곤 하는데~늘 멀리서만 바라봅니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고기 먹는 애들은 자고로 경계해야 해서리....
비둘기와 참새는 한국이나 호주나 별 차이없습니다.비둘기는 여전히 날지 못하고 걷거나 뛸 줄이나 알고(닭둘기 들)...빵 부스러기라도 흘리는 날은 온 동네 비둘기 다 부를 각오해야 하고~
뭐~ 제가 이렇게 새들을 쭈욱 ~ 적어 놓으니 뭐~이쁜 그림을 하나 그리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그것도 늘...잠시라는거~ 애들 죄다~ 너무 시끄러워요~
저두 첨에 "어머~ 너무 이뿌다~" "어머~ 우리집에 앵무새가 있다니~" 이런 식이었어요.
하지만, 며칠 살아본 결과 요샌 늘 이러죠 " 내가 저것들 다 총으로 쏴버릴꺼야~"
얼마나 시끄러운지 상상 초월입니다. 아침에 이 눔들 때문에 늦잠을 못 자요~
저녁 어스름해질 무렵 큰 야자나무엔 무슨 종례시간이라도 되는지 새들이 수십마리 앉아서 우는데 그 소리에 사람 말소리가 안 들릴 정도라니까요. 특히 이뿐 애들이 더 시끄러워요.
앵무새...니들...한번만 더 떠들면...내가 주둥이에 풀칠을 해버리리라~
물론 그냥 제 맘에 여유가 있을때는 아주아주 이뻐요. ^^
3. 곤충 채집
호주는 뭐든 다 큽니다. 과일도 크고 소도 크고 양도 크고 사람도 크고....
그렇다고 꼭 바퀴벌레까지 커야 할건 뭔지.
여긴 집집마다 PEST CONTROL 을 합니다. 나무가 워낙 많고 집들도 오래되서 주로 여름이 오기전에 하는 편이죠. 그거 안하면....내 집이 바퀴 집이고...거미 집이려니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바퀴벌레...애기 손만합니다. 뭐..여자들 바퀴벌레 보면 놀래서~"엄마야~~꺄약~~~"이러는데 이건...솔직히 덜 놀래서 그나마 소리라도 지를 수 있는겁니다.
정말....제대로 놀래면 소리가 안 나더군요. "헉~" 이거 다 더라구요. 제가 며칠 전에 그랬어요.
천장에 붙은 바퀴벌레와 일대일로 붙었을때....아무 소리가 안 나오고 그저 그 크기에 눌려서 억~ 소리 밖에 안 나오더군요. 울집도 PEST CONTROL하고 약도 잘 뿌리는 편인데 이리도 종종 나와서 사람 간을 오그라들게 합니다.
그래도 전 양반이죠~ 동생이 약간 오래된 유닛에 살았는데...밤에 화장실이라도 갈려고 방 문을 열고 나오면 순간 사사삭~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정체 모를 물체에 늘 긴장했다고~ 바로 바퀴벌레죠. 아무리 틀어막고 약을 뿌려도 잠깐이라구...특히나 옆집이 이사라도 하는 날이면 그날 그 집 바퀴가 자기 집으로 이사 오는 날이래요. 아주 죽을 맛이라고 하더군요.
뭐...바퀴 뿐만 아니로 전 이제 거미도 잘 잡습니다. 매일 아침 뺄래줄에 집 지어놓은 애들한텐 미안하지만 나도 살아야 하기에...거미 좀 잡고...거미집 좀 망가뜨리고...늘 그렇죠.
호주엔...무서운 독거미가 많아서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바깥에 신발을 놔 둘 경우 바로 그냥 신으면 안되고 한번 털어주고 신는 센스가 필요하죠~
거미, 바퀴 뿐만 하니라...어데서 듣도 보도 못 한 애들이 집 근처를 늘 배회합니다.
이제...우리 좀 친해지자~ 친해지길 바래~
3. 그 외
블루텅 BLUE TONGUE 이라는 도마뱀 종류가 있는데, 무척이나 잽쌉니다. 아주 어디서 인기척이라도 나면 무쟈게 움직여서 몸을 감추죠. 솔직히 지도 놀래서 피하는거겠지만...솔직히 당하는 제가 더 놀랩니다. 초기엔 정말 얼마나 후딱후딱 놀랬는지~ 풀섶에서 뭔가 샤샤샥~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안 놀랠 수가 있나?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가면 가나보다 하구요~
나가기 전에 먼저 예고도 하죠~ "나 이제 나간다~어여 숨어라~"
이름이 블루텅이 정말 혀가 파래서 그렇다는데...뭐 이리 잽싸니 제가 혀 잡아 빼고 볼 수가 있어야죠. 물론 전 잡지도 못하구요. 작은 애들은 새끼손가락 길이만 하지만 가끔 보는 큰 녀석은 손바닥 길이만하거든요...진짜 큰 건 애들 팔뚝만하다고 하네요. 큰 애들은 사람 가도 빨리 도망 안 가더군요. 느릿느릿...몸이 무거워 그런가~ 이젠 짬밥이 쩜 됬다고 그런가~
(블루텅이 집에 있으면 그건 좋은 징조(?)..암튼 좋은거래요. 벌레도 잡아주고~암튼 좋은거라고 예전에 영어 선생님이 알려 주셨어요~You're lucky~이러시더군요~)
파리....이것들을 빼 놓으면 마무리가 안되죠. 여기 파리는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한번 붙으면 절대 안 떨어지죠. 아무리 손으로 휘저어도...잠깐 날랐다가 다시 와서 붙습니다.
그래서, 여기선 파리 쫒는 걸 보면 호주 온지 얼마나 됬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파리만 보면 휘휘~젖고 신경쓰는 사람...이병
가끔 눈 앞에 얼쩡대는 애들만 쫒으면...상병
술 달린 파리쫒는 모자나 방충망 달린 모자 쓰면...제대 앞둔 병장(이건 챙피해서 쓰고 댕기기 무안하드만)
호주엔 그 외에도 많은 곤충과 동식물이 정말 사람과 함께 정말....함께...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선 곤충, 새, 동물들을 싫어하면 끔찍하기 이를데 없거든요. 그냥 우리 같이 사는 곳이란 마음가짐을 가져야 맘 편하게 살수 있지 ...않그러면 마음대로 발 디디기도 힘들고, 바깥에서 커피 한잔을 맘 놓고 못 마신답니다.
이쯤에서 나와줄 음악이 있다면....
우~~~~와~~~~우와~우와~ 퀴즈 탐험~신비의 세계~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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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빨래 하고(다행이 일욜에 해가 나서~) 장도 보러 다니고~
청소도 쫘악~~~ 하고(전..단독주택..하우스라 일이 좀 많답니다~)
오늘은 호주에서 살기 위해선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중 하나인 자연 친화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역에서부터 한 15분 가량 떨어진 곳의 주택가 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많은 나무들이 더 많이 모여있죠~
참고로 시드니의 경우 역 인근에 유닛이나 아파트가 몰려 있습니다...뭐..법이 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도시 개발 조건에서 역 근처에만 3~4층 이상 또는 이하의 유닛이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고~ 그러다보니 역에서 역간 벗어나면 타운하우스나 일반 하우스들만 있죠.
가뜩이나 많은 나무가 집 근처엔 더 몰려 있다보니...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들이 많습니다.
1. 포섬 POSSUM
아이스에이지 라는 애니메이션에선가? 일명 주머니쥐라고 하여 그나마 귀엽게 그려진 애가 있는데 이 아이가 바로 포섬...울동네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 두루 걸쳐 살고 있죠.
주로 과일이나 열매, 씨앗 등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전 씨앗을 먹는걸 주로 봤습니다. 다른거 먹는건 별로 알고 싶지 않네요~ 뭐..동물원에 있고 만화에서 볼땐 그냥 봐 줄만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이 나무 저 나무 옮겨 다니면서 활동을 하는데
행여 밤에 잠깐 나갔다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서로 볼 경우 정말 난감합니다.
애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서로 그럴 맘은 전혀 없지만...둘이 엄청 놀랍니다.
둘다 달아나기 바뿌죠...그래도 늘..제가 더 빠릅니다. 녀석은 기껏해야 나무 끝 부분으로 도망가는게 전부라서요.
제가 여지껏 호주 살면서 쥐를 한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서울 살면서는 쥐를 가끔씩 본 적이 있거든요~ 정말....바퀴벌레만큼이나 싫은게 쥐인데....여긴 그런 쥐 대신에 이 주머니쥐 포섬이 살고 있습니다.(근데...호주엔 쥐가 없나요?)
이 포섬이 그냥..지들끼리 조용히 살면 모르겠는데...밤에 약간 민폐를 끼칩니다. 온 지붕 위를 휘집고 다니는 통에 첨에 이 녀석들 지붕에서 뛰어 다니는 소리에 적응하느라 약간 시간이 결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첨엔 뭣도 모르고 이게 뭔가~? 하고 주을뻔한 온 마당의 배설물들하며...
또 한가지, 이녀석들 약간 운동 부족인지 은근 차에 잘 부딪혀서 운명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길에 널부려져 있는 애들을 간혹 보죠~아니...자주 봐요~
2. 각종 조류
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국에 살땐 집 근처에서 그저 볼 수 있는 새들이 비둘기, 참새가 전부였던거 같은데. 여긴 비둘기, 참새는 필수이고 앵무새, 노란 다리 새(이름몰라요~), 까치, 까마귀 운 좋으면 쿠카바라 KOOKABURRA 도 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도 종류가 다양하죠? 온통 흰색, 초록색 등에 목덜미가 파란, 빨랑으로 된, 분홍색까지... 색상도 다양한 이쁜 앵무새가 많아요.
그리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무적의 까치와 까마귀...이 녀석들 새끼 낳을때 잘못 다니면 뒤통수 쪼이기 십상이죠. 친구는 두번이나 쪼임을 다하곤 까치에 완전 디였습니다.
쿠카바라는 육식을 하는 새인데...생고기를 놓아두면 종종 와서 먹곤 하는데~늘 멀리서만 바라봅니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고기 먹는 애들은 자고로 경계해야 해서리....
비둘기와 참새는 한국이나 호주나 별 차이없습니다.비둘기는 여전히 날지 못하고 걷거나 뛸 줄이나 알고(닭둘기 들)...빵 부스러기라도 흘리는 날은 온 동네 비둘기 다 부를 각오해야 하고~
뭐~ 제가 이렇게 새들을 쭈욱 ~ 적어 놓으니 뭐~이쁜 그림을 하나 그리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그것도 늘...잠시라는거~ 애들 죄다~ 너무 시끄러워요~
저두 첨에 "어머~ 너무 이뿌다~" "어머~ 우리집에 앵무새가 있다니~" 이런 식이었어요.
하지만, 며칠 살아본 결과 요샌 늘 이러죠 " 내가 저것들 다 총으로 쏴버릴꺼야~"
얼마나 시끄러운지 상상 초월입니다. 아침에 이 눔들 때문에 늦잠을 못 자요~
저녁 어스름해질 무렵 큰 야자나무엔 무슨 종례시간이라도 되는지 새들이 수십마리 앉아서 우는데 그 소리에 사람 말소리가 안 들릴 정도라니까요. 특히 이뿐 애들이 더 시끄러워요.
앵무새...니들...한번만 더 떠들면...내가 주둥이에 풀칠을 해버리리라~
물론 그냥 제 맘에 여유가 있을때는 아주아주 이뻐요. ^^
3. 곤충 채집
호주는 뭐든 다 큽니다. 과일도 크고 소도 크고 양도 크고 사람도 크고....
그렇다고 꼭 바퀴벌레까지 커야 할건 뭔지.
여긴 집집마다 PEST CONTROL 을 합니다. 나무가 워낙 많고 집들도 오래되서 주로 여름이 오기전에 하는 편이죠. 그거 안하면....내 집이 바퀴 집이고...거미 집이려니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바퀴벌레...애기 손만합니다. 뭐..여자들 바퀴벌레 보면 놀래서~"엄마야~~꺄약~~~"이러는데 이건...솔직히 덜 놀래서 그나마 소리라도 지를 수 있는겁니다.
정말....제대로 놀래면 소리가 안 나더군요. "헉~" 이거 다 더라구요. 제가 며칠 전에 그랬어요.
천장에 붙은 바퀴벌레와 일대일로 붙었을때....아무 소리가 안 나오고 그저 그 크기에 눌려서 억~ 소리 밖에 안 나오더군요. 울집도 PEST CONTROL하고 약도 잘 뿌리는 편인데 이리도 종종 나와서 사람 간을 오그라들게 합니다.
그래도 전 양반이죠~ 동생이 약간 오래된 유닛에 살았는데...밤에 화장실이라도 갈려고 방 문을 열고 나오면 순간 사사삭~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정체 모를 물체에 늘 긴장했다고~ 바로 바퀴벌레죠. 아무리 틀어막고 약을 뿌려도 잠깐이라구...특히나 옆집이 이사라도 하는 날이면 그날 그 집 바퀴가 자기 집으로 이사 오는 날이래요. 아주 죽을 맛이라고 하더군요.
뭐...바퀴 뿐만 아니로 전 이제 거미도 잘 잡습니다. 매일 아침 뺄래줄에 집 지어놓은 애들한텐 미안하지만 나도 살아야 하기에...거미 좀 잡고...거미집 좀 망가뜨리고...늘 그렇죠.
호주엔...무서운 독거미가 많아서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바깥에 신발을 놔 둘 경우 바로 그냥 신으면 안되고 한번 털어주고 신는 센스가 필요하죠~
거미, 바퀴 뿐만 하니라...어데서 듣도 보도 못 한 애들이 집 근처를 늘 배회합니다.
이제...우리 좀 친해지자~ 친해지길 바래~
3. 그 외
블루텅 BLUE TONGUE 이라는 도마뱀 종류가 있는데, 무척이나 잽쌉니다. 아주 어디서 인기척이라도 나면 무쟈게 움직여서 몸을 감추죠. 솔직히 지도 놀래서 피하는거겠지만...솔직히 당하는 제가 더 놀랩니다. 초기엔 정말 얼마나 후딱후딱 놀랬는지~ 풀섶에서 뭔가 샤샤샥~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안 놀랠 수가 있나?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가면 가나보다 하구요~
나가기 전에 먼저 예고도 하죠~ "나 이제 나간다~어여 숨어라~"
이름이 블루텅이 정말 혀가 파래서 그렇다는데...뭐 이리 잽싸니 제가 혀 잡아 빼고 볼 수가 있어야죠. 물론 전 잡지도 못하구요. 작은 애들은 새끼손가락 길이만 하지만 가끔 보는 큰 녀석은 손바닥 길이만하거든요...진짜 큰 건 애들 팔뚝만하다고 하네요. 큰 애들은 사람 가도 빨리 도망 안 가더군요. 느릿느릿...몸이 무거워 그런가~ 이젠 짬밥이 쩜 됬다고 그런가~
(블루텅이 집에 있으면 그건 좋은 징조(?)..암튼 좋은거래요. 벌레도 잡아주고~암튼 좋은거라고 예전에 영어 선생님이 알려 주셨어요~You're lucky~이러시더군요~)
파리....이것들을 빼 놓으면 마무리가 안되죠. 여기 파리는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한번 붙으면 절대 안 떨어지죠. 아무리 손으로 휘저어도...잠깐 날랐다가 다시 와서 붙습니다.
그래서, 여기선 파리 쫒는 걸 보면 호주 온지 얼마나 됬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파리만 보면 휘휘~젖고 신경쓰는 사람...이병
가끔 눈 앞에 얼쩡대는 애들만 쫒으면...상병
술 달린 파리쫒는 모자나 방충망 달린 모자 쓰면...제대 앞둔 병장(이건 챙피해서 쓰고 댕기기 무안하드만)
호주엔 그 외에도 많은 곤충과 동식물이 정말 사람과 함께 정말....함께...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선 곤충, 새, 동물들을 싫어하면 끔찍하기 이를데 없거든요. 그냥 우리 같이 사는 곳이란 마음가짐을 가져야 맘 편하게 살수 있지 ...않그러면 마음대로 발 디디기도 힘들고, 바깥에서 커피 한잔을 맘 놓고 못 마신답니다.
이쯤에서 나와줄 음악이 있다면....
우~~~~와~~~~우와~우와~ 퀴즈 탐험~신비의 세계~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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