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학생출신으로 UNSW학부 Finance와 Accounting전공했고, 졸업후 영주권 받아 현재 호주은행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시드니 한인사회는 하도 작아서 이정도면 저를 아시는 분이 나타나실지도..)

 

뭐 어느대가 더 좋다 나쁘다를 비교하기엔 시드니대나 UNSW나 제가 보기에 거기서 거기라 생각되어 따로 비교는 하지않겠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제 모교인 UNSW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간단히 몇글자 적어봅니다.

 

상 대 특히 Finance의 경우 대부분 공부내용 자체는 그리 난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유학생으로서 엄청난양의 영어 독서량에서 오는 압박감과 호주 고등학교에서 졸업시험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애들과 경쟁해야하는 부담감이 상당히 큽니다. (상대 평균 HSC 94%-96%, 법/상대복수전공시 98%+, 이건 시드니대랑 큰차이 없는걸로 압니다)

 

거기에 UNSW가 점수가 짜기로 유명해서 학점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호주 다른대학에서 편입해온 친구들을 만나곤 하는데, 대체적으로 UNSW학점이 짜다고 불평 많이하더군요. 그래도 유학생들중에도 정말 머리가 좋거나 대단한 노력파들은 점수 관리 잘합니다. 일반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지요

 

상대 졸업률은 정확한 수치를 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리쿠르팅의 경우, 일단 왠만한 세계적 대기업, 특히 금융권 기업들은 연초 거의 다 교내 설명회를 엽니다.

특히 회계펌, 컨설팅펌, 은행, 투자은행등은 경쟁적으로 설명회를 열고 또 많은 이들을 채용해 갑니다.

 

늘 듣는 진부한 이야기지만, 학점관리잘하고, 영어 잘하고, 일경험있고, 과외활동 열심히 한 사교적은 애들은 취직 잘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만해도 PWC, Deloitte, E&Y, CBA, ANZ, Macquarie, ABN Amro등을 비롯한 금융/회계업종과 그외 기타업종에서 많이들 일하고 있거나 오퍼를 받았습니다.

 

물론 졸업후 딱히 할일이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위의 경우는 그래도 취직을 잘한 경우지요.

 

한 국에서 인지도는 아주 확실히 시드니대보다 낮습니다. 그래도 아는사람들은 알더군요. 한국에서 동문회 소식을 들어보면 외국계회사로 많이 취직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호주출신이 성공하기에 같은 유학파로서 미/영 유학생들에게 밀리는건 사실입니다.  삼성에서 한번 설명회를 왔었는데, 호주출신이 서서히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걸 느꼈습니다.

 

생 각나는대로 일단 썼더니 두서가 없군요. 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시간날때 또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말이나 혹 누가 이렇다더라라는 말만 듣고 님의 평생 장래를 결정할수도 있는 대학선택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마음에 드는 학교 열이면 열 다 웹사이트 뒤져보고, 가능하면 학교도 찾아가 보고, 졸업생/재학생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곰곰히 고민한 후에 가장 마음에 드는곳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즐거운 호주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