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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환경의 차이? 2008.01.21 - 사잔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6 23:24
조회
113
요새 조금 오버하는 HR 매니져들은 핵심 직원들 Career Path를 짜고 그에 따른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합니다.

 

제일 첫 단계가 직원들의 직업가치를 조사하는 건데.. 설문지 같은 거 작성하고 카운셀러랑 면담하고 나면 결과가 각 직원의 성향에 따라 6가지로 나옵니다.

 
  1.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
  2. 전문가 보다는 관리자가 되서 전문가를 관리하겠다
  3. 궁극적으로는 창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
  4. 안정을 택하겠다(무슨 일이든 좋으니 짤리지만 않으면 좋겠다)
  5. 조직내에서 최대한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받겠다(간섭 받기 싫다)
  6. 일보다는 내 인생이 중요하다. 일은 단지 여름에 서핑할 홀리데이 하우스 유지하는 수단이다 ㅎㅎ.
 

호주사람들.. 회사에서 아주 잘나가는 직원들의 직업가치도 6번 Work Life의 균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45살에 은퇴하는게 꿈인 얘들.. ㅎㅎ

그 다음으로 1번 4번 순으로 나온답니다.

 

한국 기업의 직원들을 가정해 봅니다.

6번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겠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은 1번이나 2번이 많을 겁니다.

조직에 개인의 목표를 조화시켜서,, ㅎㅎ

 

주 5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직원들 비율을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평균 근무시간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파트타임의 비율,오버타임 페널티 적용 여부가 다르면 사과 대 사과 비교가 안되죠).

.

한국과 일본이 공동 1위, 약 40%..

뉴질랜드, 호주 (25%), 그리고 유럽 국가 들이 뒤를 따르네요.

네덜란드가 5%로 마지막 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높은 이유 두가지 겠죠.

 

고용주의 요구.. (암묵적 요구까지 포함해서)

그게 먹히니까..

직원들은 울며겨자 먹기로 해야되니까.

 

호주라면 어떨까요..

어떤 회사가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면 당장에 이직하죠.

그 회사는 일 잘하는 직원 다 나가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한 업종의 회사들이 합심해서 다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럼 다른 나라로 가서 취업하죠.

그러면 그 나라의 경쟁력을 떨어지겠죠.

 

한국은 언어적 문제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이 이것을 뒷바침 못합니다.

거기다가 아직까지 조직을 중시하는 문화..

 

두번째 이유는 개개인의 성취지향적인 직업 가치관.

조직내 승진을 위한 피고용자간의 경쟁

이게 또 불을 붙입니다.

 

요즘들어 가장 성취 욕구가 높았던 두 사람을 생각해 봅니다.

 

케빈러드

당선되고 나서 그랬죠.

“장관들 각오해라. 갈길이 멀다. 크리스마스와 복싱데이만 놀고 계속 일한다 (They were to hit the ground running)”

 

매스컴이 조롱했습니다.

이 사람 똑똑한 거 맞어? 선거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일한 사람들 그렇게 일 시켰다간 역효과만 난다.

3년 남았는데 1년도 안되서 Burn-out 되고 싶으냐?

 

결국은 2주들 쉬었답니다. ㅎㅎ

 

이명박 당선되고, 1년 6개월만에 2일 휴가 (토요일/일요일을 휴가라고 부르네요 ㅎㅎ) 낸 다음에 바로 인수위 발표 후 업무에 들어 갔답니다 (12월26일).

인수위 위원들은 대통령 취임 전까지 주말도 반납할 계획이랍니다.

 

기사엔 이렇게 나왔네요.

“이명박 당선자, 측근들의 4일 쉬라는 청도 마다한체…..”

사명감에 불타는 당선자와 인수위 위원들 입니다. ㅎ

 

한 사람은 강한 Drive를 걸려고 했다가 조롱만 당하고, 다른 한사람은 휴가도 마다하고 국가를 위해 몸을 사르는 걸로 비추어지고..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주말 반납해야 되고..

 

사회/경제발전의 성숙도의 차이 때문인가요?

제 생각에는 국민 정서의 차이 때문이 아닌지 싶네요.

 

한쪽은, 초초해하고 긴장한 사람을 조소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 느긋하려는 (laid-back) 분위기.

다른 한쪽은, 이순신 장군 및 그 휘하의 장수들, 불철주야 구국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걸 영웅시하는 분위기.

 

잠도 안오고.. 써든데쓰님 쓰신 글 보고 한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다크하프
scr****그게 인간을 인간으로 보는지 조직의 부품으로 보는지에 대한 차이죠. 한국에서는 조직을 위해 일하다 죽으라고 하고 호주에서는 조직을 위해 자기관리하라고 하니. 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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