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다음세계N호주방

검소한 삶. 2007.02.09 – 푸하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7 22:19
조회
30
최근 회사에서 인사과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회사 사람들 연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친구 제 연봉도 꿰차고 있더군요… -_-;; 잊어 버리라고 협박(?)을 했는데, 사람 기억이라는 것이 잊어버리라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각설하고… 그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 하더군요.

같은 회사 아저씨 중에스리랑카 계통 아저씨가 있습니다. 회계사로 일하는데, 양복 입고 출근 한 것을 본 기억이 거의 없네요. 그냥 늘 남방에, 가끔 business shirts도 입어 줍니다만… 늘 fashionable하게 입고 다닌 것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_-;; 나이는 30대 후반정도 되었으려나? 사람은 착하고 좋습니다.

이 아저씨 연봉이 십오만이라 하더군요. 요즘 환율 잘 모르겠습니다만, 700원 해도, 일억이 넘는 연봉이네요.

나 이 드신 아저씨도 이야기도 했습니다. 50대 후반 60대 초반 아저씨인데. 아침잠이 없어서 보통 4-5시에 출근 하는 분이지요. 아무리 새벽에 일찍 출근해도, 그 아저씨 보다 일찍 나가 본 거억이 없네요…^^  IT audit하는 분인데, 양복 절대 안입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회사 CEO보는 날에도 그냥 반팔 남방을 입고 나타나셨지요… ^^

얼마전 그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다녔는데요. 10년 넘은 미쓰비시 Lancer였습니다. 집에 그 차 한대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필요가 없다나? 맥주도 늘 VB입니다. -_-;; 이 아저씨 연봉도 15만이라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1억이 넘네요.

40대 초반 Tax manager 연봉도 이야기 해 주더군요. 중국 아저씨인데. 중국 발음이 좀 강하지요… ^^ 처음 스리랑카 아저씨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양복은 가끔 입어줬습니다. 그냥 중국 아저씨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스리랑카 아저씨처럼 매일 도시락 싸다니고, coffee도 사무실서 타먹는 그냥 사무실 아저씨 같은 느낌이지요. 연봉이 17만이었다고 합니다.

옆 부서에 일하는 나이 50대 정도의 수염 더부룩한, 이웃집 아저씨의 느낌인 IT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팀에 사람이 둘있고요. 옷도 그냥 후줄근 (!?)하게 uniform같이 느껴질 정도로 바뀌지 않는 남방과, 바지를 입고 기차를 사용해 출 퇴근 하는 분이시지요.

새벽7시 즈음 출근 하셔서 늘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분입니다. 돈 그렇게 많이 버는 분 같지가 않게 하고 다니시지요… 인사과 친구가, 그 아저씨 연봉을 추측해 보라고 물어 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8만받으면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까지 추세도 그렇고 너무 낮게 부르면 뭐 할것 같아 십오만불 정도 받냐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요. 이십만 받는 다고 하더군요. -_-;;

그 50대 아저씨 boss는 40대 초반 정도의 남자인데… 도대체 그 아저씨는 얼마를 받는 다는 건지… ^^ 그 boss도 늘 반팔 남방으로 출근하는 사람이거든요…^^

호주에서 일하면서 옷 잘입는 것과 연봉은 대략 비례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client를 만난다던지, 신용을 얻기쉽게하기위해 본인 연봉에 관계 없이 직업상 옷을 잘 입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니면, 돈을 잘 벌어서 옷을 잘 입는사람들도 있고요. 또 그런 경우도 실제로 정말 많이 봤습니다. 15만 넘게 받는 사람들 중, 그렇게 하고/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봐 왔고요.

보통, 높은 사람들이 (즉 연봉이 많은 사람들이) 옷을 깔끔하게 입는 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서인지, 알게 모르게 옷 입은 것을 보며 그 사람 직위를 추측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저씨들 이야기들은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1억이 넘는 연봉. 매일 같이 싸오는 도시락. 10년이 넘은 중/소형차. 검소하게 입고 다니는 옷. 친근감 있는 성격들.

 

그렇게 검소하게 또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검소하고 겸손한 것은 보기에 좋은 것 같네요.

돈을 많이 버니까 그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 하지만, 억대의 연봉을 벌어도, 검소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는 제 개인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두서 없이 적어 봤습니다.

바깥에 보이는 것에만 충실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벌써 금요일의 밤이 되었습니다. 내실있는 주말 지내시기 바랍니다.

 

hana
hanar****

철마다 집안 커튼이나 식탁보는 바꾸는데 왜 입고 있는 천쪼가리는 안바꾸는지, 이해 안갑니다. 그런사람들이 의외로 더 옷=가식 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 요. 요새 옷값이 제일싸요.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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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anar****

푸하하님, 옷은 남에게 보이기위해 입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만 더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즐겁기 위해 입습니다. 여행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하 는 것과 완전 같음. 남의시선 을 위해 새옷을 사지는 절대않죠.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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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wonderh****

보리님// 맨날 남방은 아니지만, 가끔 출근 할때 ‘자유롭게’ 입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tie를 싫어해서요… ^^ 그리고 맥주는 Lion Nathan회사 제품 빼놓고 다 마십니다. 일본 회사가 Lion Nathan 주주로 있어서 요… ^^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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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wonderh****

hana님//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 전, 단지 그 사람들이 ‘남 에게 보이게’하기 위 한 소비는 별로 없는 것같아 내실있다고 생 각 했거든요. ^^ 돈이 라는 것은 벌기도 만 만치 않지만 제대로 쓰기는 더 힘든 것 아 닌가 합니다. ^^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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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소리
cbs****

검소한 삶이 곧 미덕입니다.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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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소리
cbs****

맞아요 .ㄱ렇게 살아야해요.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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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sul***

그 아자씨들 한국의 교육제도와 한국어를 모국어생활 했다면 아마 지금쯤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시사2580 외국인차별심하다에 얼굴 큼지막하게 나오고 그랬을걸… 아마 호주라는 나라도 어디붙어있는지는 알아도 몇십만연봉은 꿈도 못꾸고 염색공장에서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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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anar****

같은 곳이 아니겠어요. 만약 그도아니고 그사람들 그냥 구좌에 쌓아놓고만 있다면 구 제불능 스크루지 일 뿐이겠군요 전혀 미덕 스럽지 않음. 검소와 겸손은 내실과 아무 상관없는 개념이라는 것 아시는지요? 관점의 문제지. 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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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anar****

생각만해도 지루한 삶이군요. 돈은 쓰기위해 벌고, 그렇게 번것을 어디쓰는가는 개인 의 즐거운 자유영역이지요.. 그 호주 사람은 분명 많이 번만큼 유통시키고 있는 소스 가 있을건데 땅이나 부동산 이아니라면 값비싼 푸하하님 식으로 말하면 사치스런휴가 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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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002****

푸하하님도 그분들 처럼 맨날 남방차림이나 어쩌다가 한번씩 정장하시는건 아니시 죠? ㅎㅎ 검소함은 좋지만, 천편일률적인 옷차림은 좀 지루할것 같네요..^^ 맥주도 VB만 마신다면 그건 더 참기 힘들것 같군요.. ㅎㅎ 괜한 농담한번 했습니다 ^^ 07.02.09


 

 

보리
2002****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 속의 검소함은, 그사람 내면의 겸손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덕 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늘 적지않은 질문에 꼬박꼬박 좋은 답변 남겨주시더니, 이번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도 남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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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550
zephy****

UNE 에서 회계학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푸하하님의 글처럼 항상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삶을 살아야 겠네요~^^ 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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