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다음세계N호주방

(무명씨님) 감사와 세무비교 2007.02.13 – 푸하하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7 22:23
조회
105
엉뚱한 곳에 시간을 낭비하느라 님이 부탁하신 글이 늦어졌습니다.

세무와 감사 부서를 비교해 달라고 하셨는데,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다른 곳에서도 정보 얻어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보통 두 부서 다 회계법인이나 회사에서 찾아 볼수 있는 부서입니다. 물론 하는 일은 어떤 회사에 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듯 합니다.

1. 회계법인 세무부서:

여기도, 개인회계사무소(세무소), 중견 회계사무소, 또는 big 4냐에 따라 하는 일이 많이 달라집니다. 보통 큰 회사일수록 작은 회사에서 하는 일도 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의 크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 tax return은 보통 개인 회계사무소나
중견 회계사무소에서 많이 하지만, 대형 회계법인에서도 high net worth individual (쉽게 얘기해서 돈 많은
사람들) 아니면 외국에서 파견나온 사람들 (마찬가지로 연봉이 쎈 사람들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tax return을 해주기도
합니다. 큰 회사 사람들이 보통 인건비가 많이 비싸서 그런 점도 있을 겁니다.

그런면에 비해 큰 곳에서는 회사 tax를 많이 보게 되겠지요.

업무는 여러가지로 나뉘겠지만, 보통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
Tax Consulting

– 합법적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이나, 복잡한 세무관계에서 정확한 설명을 원할때 많이 사용하게 되겠습니다. (보통, 간단
정확한 설명은 없습니다… 약간은 여운이 있는 글들이 거의 변호사 수준이지요…) 세무 전문 program같은 것을 회사에
설치해 주거나 도와주는 것으로 돈도 벌고요.

이 부분 같은 경우 법무법인과 같이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Comm/Law하는 사람들이 보통 세무쪽으로 많이 빠지고요, 법무법인에 들어간 경우 세무전문가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회계법인내에서도 법대출신을 종종보게 되지요.

Tax Audit

– 세무 감사지요. 세무소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계법인에서 (또는 회계사무소에서) 어떤 회사의 회계감사를 할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아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전문 분야 중에 하나가 세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세무같은 것은 거기에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해야합니다. tax legislation도 공부해야겠지만, case들도 중요하고요. 거기에 tax
accounting으로 구분되는 회계기준도 익숙해야 하지요.

큰 회계감사에서는 tax라는 단어가 나오면 auditor들은 곧장 자기네 tax부서로 넘기게 되지요. ^^

2. 회계법인 감사 부서

감사는 보통 큰회사에서 많이 하게 됩니다. 보통 감사회사의
신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일수록 신빙성이 높은 회사 (보통 big 4가 되겠습니다) 에서 감사를 받게 되지요. 물론
신빙성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우 그냥 동네 감사인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회사나 body corporate같은
경우, 감사의 질보다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회사에서 많이 감사를 하지요)

하지만, 법적으로 감사인을 하려면, 어느정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감사인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audit을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조취를 취한 것이지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감사인의 의견서, 즉 audit report를 중요시 하고 거기에 의지하기 때문에, 감사인에게는 특별조항을
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감사인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좋은 예가 지금은 없어진
Andersen이 되겠습니다. 미국에서 Enron ‘사태’가 있은 후에, 많은 회사들이 Enron의 감사인인 Andersen을
떠났습니다. (그당시) 신빙성이 떨어져버린 Andersen의 audit report의 가치가 떨어져 버린 것이지요.

투자자들이 그 audit report를 보고 신뢰할 수 있어야
했지만, Enron사태후의 Andersen은 그때까지 쌓아온 신뢰성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  큰 충격에
해체되어 다른 회계법인에 흡수 통합되고 말았지요. 최근, 법정에서 Andersen의 무고함을 인정했지만, 그때는 벌써
Andersen이 역사로 사라진 다음이었고요.

그만큼 회계법인에게 신뢰와 신빙성은 중요한 것입니다.

회계법인의 감사부서는 보통 industry별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업, 제조업 그런식으로요. 하지만 하는 일은 아마도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외부감사: 외부감사는 financial report audit, 그외의 statutory/regulatory audit등으로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 Financial report audit은 말 그대로 financial report를 감사하는 일입니다.

Statutory/regulatory audit같은 경우
requirements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감사는 internal control에 관련된 audit을
하게 합니다. 요즘 일이 부쩍늘어난 Sarbanes Oxley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되겠지요. 그런가 하면, 회사에서 정부기관에
보고서를 낼때 감사인의 의견을 꼭 첨부하게 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APRA return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될것 같네요.

원래 외부감사는 회계년도가 끝나면서 바빠집니다. 큰 회사 같은
경우 half yearly report감사도 하기 때문에 반년을 주기로 돌아갔지만, statutory/regulatory
audit이 늘어나면서 매달마다 바쁘다는 푸념도 들었습니다.

내부감사: 회계법인에서는 내부감사 업무를 대신 해주기도 합니다. 내부감사 용역만 전문으로 하는 niche market을 목적으로한 회사도 있고요.

외부감사는 investor/shareholder가 중요하다면,
내부감사는 이사회, 즉 Board of Director가 중요합니다. 즉 초점이 외부사용자에서 내부사용자로 바뀌게 되지요.
내부감사는 이사회에서 원하는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여기서는 financial report에 관련된 일도 포함 될
수 있겠지만, internal control과 efficiency등에도 많은 초점을 두게 됩니다. Operation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risk가 optimise가 되었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IT감사: 보통 system audit을 많이 합니다. information 흐름이 제대로 되었는지, interface가 제대로 작동
되는지서 부터 시작해서 system security 그리고 CAATs, 즉 computer assisted audit
tests등등등을 전문적으로 맡게 됩니다.

3. 회사의 세무부

보통 회사 내의 세금을 계산합니다. direct tax즉
income tax전문가와, indirect tax (GST, FBT등등)전문가로 나뉘는 경우가 많고요. 회사가 커지면,
operation 쪽과, strategy쪽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Operation쪽은 매달 회계마감에 맞춰 세금 계산을 하는
사람들이고요, strategy쪽은 special deal에 관여하거나 operation쪽에서 제대로 계산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보면 대략정확할 수 있겠습니다.

4. 회사의 감사부

위에 적은 내부감사에서 포함되는 것이라 자세한 설명더 안 달아도 될것 같네요.

5. 정부기관

정부기관에서 세무는 Australian Tax Office나 주정부 revenue office에서 일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감사는 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나 주정부 감사원에서 일하는 경우가 될테고요. 이부분들도 많이
전문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원의 경우, big 4 회계법인에 outsourcing한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것이 더 좋다, 더 낫다라고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서양격언대로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한다고 할까요? 세무는, 한 부분의 전문가가 되기 쉽다는 장점이 있고, 감사는 다른 분야로
움직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본인의 적성도 고려해 가며 결정해야 할듯 하네요.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학 마지막해 보람차게 보내시고요. 좋은 직장구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회계시장을 장미빛으로 칠하는 회색분자 푸하하가 파란색으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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