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라는 industry가 무척이나 넓은 분야를 지칭해서 모든 것을 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는데로 적어봅니다. 증권맨님도 다른 전문가님들 의견 많이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업무경력은 모두 7년이며,
- 기업을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는 IPO 및 IR 컨설팅

- 주식, 선물, 옵션 투자 및 시장분석

- 벤처기업 경영컨설팅

-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IR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호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일을 해보고 싶은데,

 

1.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는가?

이 민자의 입장에서는 경력과 영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력직으로 들어 가려면 한국의 경력을 다 인정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 하시는 것이 맘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벌써 몇번 적었습니다만.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말도 '아'다르고 '어'다르다 라는 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꾸준히 communicate해야 하는 그 분야에서는 영어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많은 사람들이 수료하는 교육과정이 있는가?

학위로 따지자면 Applied Finance를 많이 합니다. UNSW나 Macquarie대학 다 무난하게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식, 선물, 옵션 투자 및 시장분석을 하셨다면 CFA같은 자격증이 무척이나 유리할 겁니다. 우선 세계적으로 알아주고, 실제 업무경력이 있다면, 다 인정받지는 못해도 경력의 일부는 인정받을수 있을 겁니다.

FRM도 퍼지기 시작하는 것 같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아직 그렇게 널리 퍼진 자격증 같지는 않습니다.

호 주에서 많이 하는 과정으로는 Securities Institute에서 가르치는 course들이 있습니다. CFA나 FRM처럼 specific하기 보다는 general하다는 단점/장점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호주의 금융시장이 어느정도 활성화 되어 있는가?(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투자컨설팅 등)

 

호주 금융시장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태클이나 악플이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럽 개별 시장들과 견줄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미국서 이야기하는 pension (호주서는 superannuation 또는 super라고 합니다)때문에 주식시장도 많이 커졌지만, 더 커질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 일하는 회계사의 수요도 엄청나게 많이 늘었습니다.

호 주에서 능력만 있으면 미국이나 영국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고요. 오히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훨씬 좋은 대접을 받으며) 종종 봤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제한된 이민자나 유학생들이 승진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으면, 대접을 잘 받을 수 있는 한국 시장을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열심히 알아보시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준비 철저히 하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시던 열심히 노력하셔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