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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hart님) 회계직 비교...2007.02.22 - 푸하하님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8 21:55
조회
117
오늘 따라 이글이 참 안올라 가네요. -_-;; 벌써 대여섯번 올리려고 했는데, 자꾸 안된다고
하네요... 몇줄씩 따로 따로 올려서 겨우 올립니다... 아 힘들어... ^^

답글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회사일로 조금 바빠서 오늘에야 돌아왔습니다.. 원래 님글 뒤에
올리려고 했지만, 혹시 못보실까봐 그냥 따로 올립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란색 글씨입니다. 벌써 다른 분들이 소중한 의견을 주셨네요. 다른 곳에서 더 정보를 꼭 더 얻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푸하하님

 

올려주신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저도 푸하하님의 조언좀 구할까 하여서
글 올립니다

 

 

 

저희 남편은 현재 38의 나이로 호주인 소형CA firm에서 2년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회계학
전공하고 회사생활도 하고 호주로 이민와서 그동안다른길로 갔다가 tafe에서 회계공부하고 직장도 어렵게 구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CA가 되는 것인데 어떤 방법이 현명한 선택인지 경험도 많으신 푸하하님께 조언구합니다.

 

 

 

1 졸업한지 오래된 15년 가량된 한국에서의 대학으로 CA program을 위한assessment을
받는게 가치가 있는지

 

 

힘든
질문이네요. 남편 되시는 분께서 무엇을 원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일 빨리 CA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대학공부가 인정을 받는지 평가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CA공부를 비교적 쉽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여기서 다시 공부하는 것이 차라리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CA시험,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나이나, 가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는 충분히 handicap이 될수 있습니다.

 

 

저도
애 있는 상태에서 다른 공부를 한번 했었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CA같은 경우 꾸준히 나가야 하는 focus
session이나, 사람들과 만나서 해야하는 group assignment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남편되시는분 경력도 모르는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회사에서 CA를 꼭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CPA도 한번
고려해 볼만 합니다.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같이 해야하는 부분이 없어서 가족들 있는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수월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물론
CA가 더 많은 문을 열어 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언제나 모든일에서 CA가 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예전에
회계사 자격증 종류에 대해 쓴글이 있으니 한번 참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학
과정을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더라도 법과목들은 아마 꼭 하셔야 할겁니다.

 

 

 

2 호주 대학에서다시undergraduate공부하고 졸업해서 성적만 좋다면 경력과 함께 Big 4에
도전할만 한지. 이런경우 엔트리 레벨로 채용이되는지 아니면 경력직으로 채용되는지요.   듣기로는 Big 4 에서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힘들지 않을까요..회사분위기 라든가 등등

 

 

지금 CA firm에서 일하신다면 경력직으로 들어가실텐데요, 나이가 많은 것은 handicap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뽑는
사람은 뽑아주더라도, 일하는 사람이 힘든 경우입니다...

 

 


30대 초 중반이면 partner가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진급이 빠른 경우에는요.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senior
manager급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고요. 여기서 대학만 졸업한다면, graduate position으로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운이 좋으면 senior accountant로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CA 자격증이 있다면, 물론 달라질 수 있겠지요.



좌우간. manager라고 해도 20대 중 후반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사람들이 시키는 것을 다 해야 되는 데요. 아마도 남편되시는
분에게 아주 많은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군대식, 즉 나이나 인생의 연륜보다는 계급이 중요한 사회라 나이가 그 단체의 사람들
보다 많은 편에 속하면, 한국 사람들 생각과는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3 호주대학에서 마스터 코스하고 경력과 함께 Big 4아니면 중형 회계법인으로 경력직으로 가는게 나을지요.

 

 

 

Undergraduate 졸업하고 가자니 나이도 많고 연봉도 많지 않을 것 같고

 

Master 코스 하자니 경력에 비해over qualified 가 되서 전직할 때 힘들지 않을 까요.

 

제가
선택해야 한다면 몇가지를 함께 볼 것 같습니다.

 
  1. 학비 ? 시민권자라면 학비는 석사던 학사던 ‘빌려’서 공부할 수 있지만, 빚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이지요. 학비를 비교해 보시고요. 아무래도 시간이 짧게 걸리는 석사가 학사보다 유리하리라 생각합니다.
 
  1. 시간 ? 보통 회계학사과정은 3년 걸립니다. 전에 대학공부가 인정이 된다면 몇과목은 면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얼마나 면제받는지는 각 대학에 직접연락하셔야 할겁니다. 석사과정은 보통 1년 반에서 2년정도 걸리고, 마찬가지로 대학공부에서 공부한
    과목들에 대해 면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각 대학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fulltime으로 공부하는 기준입니다, part time으로
    공부하면 시간이 더 걸리니까, 계산에 넣으셔야 할겁니다)
 
  1. 학교 인지도 ? 대학원에서는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대학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그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원도 대학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석사를
하더라도, conversion course라는 것을 강조하면, over qualify가 안됩니다.
Conversion course는 대학에서 다른 것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때,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교양과목 빼고 공부하는
거라 사실 대학공부와 하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Over qualification이 부담된다면, 이점 이력서와 면접때 잘 설명하면 무난할 겁니다.

 

그리고, 면접때 회계를 하고 싶었는데, 제일 효율적이고 빠르게 회계공부를 하는 방법을 (option)을 비교해 봤더니, 석사가 제일
좋아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하면, 남편되시는 분의 ‘thought process’를 이해 할 수 있어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지요.

 

 

 

영어 문제에 있어서 Big4 정도의 대형회계 법인에서의 영어실력은 어느정도 해야되나요.  물론
native 수준 정도가 되야 겠지만… 저희 남편은 말하기는 문제 없습니다. Native 정도로 문법적으로 완벽하진 않고 고급어휘를 인용안하지만
호주인들과 상담하는데 어려움없고 업무처리도 잘하고 사교력도 있고 인정도 받고있고 그런데 솔직히written English 특히 문법은 약합니다.
대형회계법인에서는 written English 가 어느정도로 중요한지요. Written 이 약하면 업무처리와 승진상의 불리함이 있는지요.



네. 그냥 회사에서 일할때는 pressure가 덜합니다만,
client를 상대로 일해야 하는 회사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외부에 나가는 글은 거의 ‘완벽’을 요하고요 (하지만, 인간들이기에, 그들의 실수
참 많이 봅니다.. -_-;;)

 

위로
올라갈수록 report를 review하는 마지막 사람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pressure가 더 커지지요. 그런면에서는
비영어권자들이 많이 불리한 입장입니다.

 

차라리, commercial sector로 빠지면,
report를 그리 자주쓰지 않는 부서가 많습니다. 쓰더라도, 복잡한 report가 많지 않은 편이라, 비영어권자들에게
아마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회사와 직책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나이, 경력,  연봉, 앞으로의 전망등을 생각해 볼 때 대형, 중형, 소형 회계 법인 중 어떤
곳이 객관적으로 나을까요.  선택시 고려사항등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느
회계법인이던, 나이 때문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다들 직위가 무기가 되는 곳이라. 하지만, 들어갈수
있다면, 큰 곳이 더 낫습니다. 교육도 확실하게 시켜주고요, 거기서 얻을수 있는 network도 절대 무시 못합니다.

 

 

어떤 회계잡지를 보니까 앞으로 undergraduate 학생들은 public sector 보다는
commercial sector로 많이 갈 전망이라고 하는데 (연봉 , 근무시간 등등에 따라서) 푸하하님의 생각은 어느쪽이 더 전망있다고 보시나요.
물론 개인적 취향과 목표가 결정하는데 요소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public sector즉 회계법인들이 처음 일배우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경력 쌓으면 여러 회계부서를 두루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여러 회계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면 manager급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할 수도 있고요.
드물기는 하지만, client회사에서 scout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사람들에게 명령 받으며 일하실수 있는지, 적응하실 수 있는지가 큰 관점이 될 것 같네요.

 

 

 

Commercial sector에서도 직위에 따른 power play를 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big4 보단 훨씬 덜하다고 봅니다. 나이가 비교적 많은 사람들도 단순 회계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큰회사에 들어갈 수 있다면, 보통 내부에서
이동이 가능하니까,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영어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한 편이고요.

 

 

보통
연봉만 따지면, 회계법인들이 훨씬 짭니다. 대신 training을 많이 시키는 편이고요. 회계법인에서 근무시간은..
계절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요즘은 꾸준히 바쁘다는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작은 곳일수록 계절적인 영향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바빠지는 현상)
많이 받습니다. 바쁘면 눈코 뜰새 없이 집은 잠만 자는 곳으로 변할수도 있습니다.

 

 

 

 


우선, 지금 직장에서 일하신다면, 거기에서 경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력을
바탕으로 2-3년 주기로 이직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요. (대신, 이직시에는 좋은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남편되시는
분 능력있으신 것 같네요. ^^ 옆에 님같이 ‘같이’걱정해 주는 좋은 부인도 있으시고요. ^^ 공부를 하게 되면
옆에서 정말 많은 support가 필요합니다. 어려운일이 닥치더라도 현명하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

 

 

 

제글이
도움이 되었는지,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됩니다만, 다른 분들과의 상담도 꼭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좋은
결과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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