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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은행원이보는 안타까운한국의 투자열풍2...소비자보호 2008.03.24 - shappire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8 22:07
조회
118
황금같던 휴가도 끝나고 또 출근이네요.. 다시 글도 자주 못남기겠군요.  오늘밤 새로나온 기사를 보고 휴가 끝나기 전 생각 하나 더 써봅니다.

 

 

불과 수개월전에 한국의 투자열풍에 대해 이 게시판에 한국의 거의 광적이다싶은 펀드투자열풍에 걱정스러운 기조의 글을 어설프게나마 남긴적이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주가가 유래를 찾을수없을만큼 오르고 또 오르는 시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결국 그 후 몇달만(거의 한달도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에 그많은 이들이 경고하고 우려하던 서브프라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하고, 여기서 자세히 언급할것도 없이 전세계가 금융대란이 '공황'으로 바뀌지 않기위해 온갖힘을 다 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참 잘나가던 중국및 기타 브릭스펀드등도 현재 뼈아픈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데, 그때 내 글에 올림픽때까지 중국펀드 끄덕없다고 호언하던 분들 아무쪼록 큰 손실이 없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주위에도 중국펀드 들었다는 사람은 다들 울상이니 말이다.

 

전문가도 아닌 내가 여기서 어설프게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한다거나 세계경제를 논할 생각은 없다.  단 저번에 썼던 글처럼, 우리 일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여전히 가시지 않는 걱정을 좀 더 써보려한다.

 

오늘밤 본 기사의 제목은 "씁쓸한 펀드성과급 잔치"라는 한국경제신문 오늘자 기사였다.

요지는 지난 한해 호황으로 인한 판매사직원들의 성과급이 두둑하고, 그로인해 오늘날 상황과 비교된다는 글이었다.

 

모든 영업이 그렇겠지만, 금융계 영업을 아주잠깐이나마 해본 경험자로서, 실적이 얼마나 중요하고 모든것을 이야기해주는지, 그에따른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는 직접 팔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런 그들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우리나라의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금융 소비자보호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의 펀드열풍의 조화속에서 결국 호황일때의 수익률만 집착해 위험부담의 비중을 축소하고 펀드를 팔던 걸 걱정했을망정 이해 못할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묻지마 투자" 혹은 "일단 들고봐" 문화를 옹호할생각은 여전히 추호도 없다.  시장이 호황일때는 위와같은 상황이 통했고 오히려 그렇게 하지않는게 바보취급받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지만, 결국 상황이 안좋아지면 최종 손해보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들이 아닌가.  그것도 정말 피해자는 여윳돈 부은 부자가 아닌 박봉월급 한푼두푼 모아 절약하며 부어둔 서민들 말이다.

 

미숙하게나마 바라는것은, 이번 금융사태로 이제 우리나라에도 투자는 위험과 수익율이 똑같이 중요하다는걸 머리로가 아닌 몸으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것이다.  투자라는게 딸 때도 잃을때도 있는것이지만, 그동안 우리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수익률에 치중했고, 위험에 대한 고려는 일부러 축소하던 모습을 부인할 수 없을 듯 하다.

 

곧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법률을 포함한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보호 보다는 이법으로 인한 은행과 기타금융권간의 밥그릇 싸움에만 토론의 주가 되는것을 보며, 여전히 소비자입장에서 걱정 됨이 사실이다.

 

아무쪼록 정부와 기업 모두 소비자를 펀드 규모 올리는 도구나 성과급의 봉으로 보지 않고, 소비자역시 그저 주위 열풍이나 수익률에만 중점을 둔 투자가 아닌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수있는 그런 선진투자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어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로 줄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어설픈 생각을 적어본다.

실버체어
eagle****

헛! 사잔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안 보이시길래 아주 안오시나부다 생각하고 많이 서운했는데ㅎㅎㅎ 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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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잔
swts****

규제를 할지.. 어떤 기관을 통해서 할지.. 어느 정도 할지.. 글 잘 읽었습니다 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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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잔
swts****

앞으로 큰 화두가 금융시장 규제의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펀드 뿐만 아니라 모기지론부터 시작해서 금융기관 신용등급 매기는 거, 론 underwriting하는 것까지. 미국이 어떤 결정 내릴지 관심이 가네요. free market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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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하프
scr****

근데 이게 호주랑 뭔상관?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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