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통같으면 푸하하님께서 좋은 답변을 주시겠지만 푸하하님이 잠수중인 관계로 주제넘게나마 몇글자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여태껏 인터넷 하면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것도 답글 단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려

보네요.저는 현재 시드니에서 2년째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요즘 회계학에 대해서 너무 고민이 많아서..

여기 게시판에 회계학에 관련된 글들 거의다 지금 읽어보고 왔지만 그래도 속시원하지가 않아서요. 회계학 질문들 많아서 지겨우실(?)

수도 있지만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중에 비영주권자의 취업 등의 토픽을 상담할만한

사람이 없는것도 있구요.  전 현재 학사 과정 1학년에 있구요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전공중입니다. 학사로 들어가기 위해서

사이언스 파운데이션 과정도 이수했구요. 대부분의 유학생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제 목표도 호주영주권과 이곳에서 취업해서 사는것

입니다. 여건이 맞다면 후에 한국에 들어갈꺼구요.

 

많은 유학생분들이 호주에서 영주권과 취업을 원하는건 사실이지만 대부분이 그걸 목적으로 오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나 중국같은경우 그런 현상이 좀 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자기나라로 돌아가 취업하는걸 궁극적 목표로 하지요

 

제가 1년 가까이 공부를 하면서 느낀것인데 바이오텍이나 화학과 등의 학문들은

취업보다는 배우는 사람 스스로의 학문탐구에 의의가 더 깊은것 같습니다. 비실용적이라고하면 비실용적이지요. 더군다나 현지인도

아니고 외국인이 그 나라의 그 학문발전을 위해 연구한다는것이 조금 비현실적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제가 공부하고 싶은거 실컷 공부하고 나중에 정 취업과 맞지 않으면 대학원으로 갈수도 있는 것이지만 지금 현실 자체가 엄청난

학비를 내면서 다니는 지라 이왕이면 그 학문을 자기 만족과 발전 뿐만 아니라 내가 이 나라에서 자리잡고 직업도 얻을수 있는

길로 택하고 싶습니다. 꿈은 크면서 많이 변한다고 하잖아요. 맞는 말인것 같네요.^^

 

다 른계열도 비슷하지만 적어도 호주에서는 인문 혹은 순수과학계열의 경우 취업식 교육을 시키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대학은 연구와 학문을 위한곳이지 취업양성소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유학생의 신분으로 그쪽에 정하신 마음이 없으시고 그냥 영주권과 전공에 상관없이 적당한 취직을 원하신다면 비용대효과면에서 호주 순수과학계열이 님에게 최선의 선택이 아닌건 부정할수없겠죠.  하지만 여자분이시니 군대부담도 없고, 그쪽 분야를 원하시면 박사과정까지 열심히해서 호주 기업 혹은 연구기관에 취직해 취업비자후 기술이민도 가능하긴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그럼 질문드릴께요.

1.  전 지금 시드니대,unsw,anu,uwa 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 대학이 평준화인건 알지만 사실 차이가 있는듯 해요.

GO8사이에서도 있는것 같구요. 전 여기 처음 올때부터 시드니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예 길을 바꾸는 김에

지역도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anu와 uwa를 많이 고려하는데 이 대학들의 전반적 reputation은 알고 있지만 어카운팅에 대해선

특별히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여기에 대해서 아시는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외에 전반적 명성을 보고 시드니 대학이나

unsw에서 accounting을 하면 오히려 맥콰리 출신 졸업자보다 취업에서 "눈에 보이게" 좀더 낮은 차별을 받나요? 맥콰리로 가야하는

것인지..궁금합니다.

 

언 제부터 맥콰리가 호주 회계최고라는 인식이 한국사람들사이에 퍼진지는 몰라도 이는 매우 부정확한 정보입니다.  특정학교 특정학과에 입학을 위해서 HSC입학점수의 서열이 존재하고 기업들사이에서도 어느정도 학교간 등급을 매기긴하지만 한국처럼 1위 어디 2위 어디는 따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취업시장에서 맥콰리출신이 시드니대나 UNSW대생보다 차별받으면 받지(이것도 사실 큰 차이는 없지만), 님께서 말씀하신 그 반대의 경우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맥콰리대도 분명 매우 좋고 잘 가르치는 대학중 하나입니다. 회계학에 투자를 많이 하고 꾸준한 발전을 하고 있음에는 틀림없지만 당장 취업시장에서 맥콰리라고 대접은 절대 못받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성적과 경력 및 각종 활동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UNSW나 시드니대 다닌다고 해도 평균Pass에 아무것도 한일 없으면 인맥없이 대기업 취업하기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ANU나 UWA등 시드니외 지역은 제가 잘 모르지만 회계학이 따로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들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호주는 학교보다 실력입니다.

 

 

2. 영주권 신청에 대해서 이민법이 조금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60점대 직업군은 이제 minimum work experience 를 채워야

한다는데 제가 그때 봤을때 "단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신청시 이 요구사항이 제외된다"라고 봤어요. 제 주위에서 회계학 석사로 하는

다른나라 친구가 그럼 어떻게 졸업하기 전에 work experience 을 채워서 졸업과 동시에 영주권을 신청하냐고 사실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영주권은 거의 지금 포기직전이라고 하는데.. 그럼 말이 안맞는것 아닌가요? 그 친구도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되잖아요.

참고로 전 나이점수에선 만점이구요 제 계산상으로 120점 만점에 105~110점정도가 보통 나왔는데 그건 제가 50점대 직업군으로

계산했을때니 회계학 60점대에 부족직업군 보너스까지 계산하면 120점이 채워지거든요. 그럼 졸업하기 전에 아이엘츠 점수,기타

서류 준비해서졸업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이 work experience 요구가 제외되어 지는거 아닌지.. 근데 생각보다 이것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 하시는것 같아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 아닌가 싶어서요.

 

유 학후영주권의 경우 흔히 사용되는 Onshore Skilled Immigrant subclass 880(독립기술이민)의 경우 직업경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예전부터 있었구요.  다만 호주대학 졸업 6개월이내 신청시에는 이 경력이 없어도 점수만 된다면 자격이 주어집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케이스처럼 유학생신분으로 경력채워넣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전 경력이 없다면) 그렇습니다.

 

단 미확인정보로 내년중순쯤 독립기술이민법이 대폭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직 확인된 것이 없어 이부분은 말씀드리지 못합니다만 아직까지는 6개월내 신청시 경력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