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늦었습니다. 제 글은 파란색으로 적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푸하하님께서 쓰신 여러가지 글들을 읽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영어연수만을 목적으로 외국에 나갈까 생각하던 제가 호주 기술이민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호주로 회계공부하신 분들이 많이 이민오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용한 회계’기술’을 가진 사람이 부족하기에 일어나는 현상 같습니다.

 

현재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구요..당장은 아니고 앞으로 몇년 더 일하고나서 외국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고 있는 분야는 accounting이구요..AICPA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회 계에서 어떤 분야를 맡으시는지요? 아마도 재무회계, 즉 financial accounting을 하시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회사 industry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같은 회사가 호주에도 있다면, 회사 안에서 ‘internal transfer’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직해결은 이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

 

현재 저의 상황이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있어서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말을 접하고 나서 기술이민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데요.

영주권취득이후 3년정도 거주해야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필히 전문가들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듣기로는 회계사 관련 대학 공부만 해도 이민오기가 수월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나이등등 다른 제한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종종 봤습니다.

 

해서 단순히 영어연수만을 목적으로 3년을 거주하기에는 너무 길다고 판단되어 할수만 있다면 그곳에서 취업도 했으면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일 단 영주권취득하고 실제로 호주로 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 호주CPA까지 취득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단순히 CPA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푸하하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 호주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듯 합니다…제가 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알고 있는 회계사자격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AI가 있으면 상법과 세법만 추가로 응시하면 취득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호 주 CPA도 그런것 같습니다만, 호주 CA같은 경우, 회계사 자격증가진사람 supervision 아래서 3년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이것 없이 자격증을 받을 수 없기 만들었습니다. 이점 계산에 넣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AICPA들은 상법과 세법만 시험을 보면 되는데요, 시험과목이 따로 되어 있는지는 직접 회계사 단체들과 연락을 취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어쩌면, AICPA는 3년 제약이 없을 지도 모르니 그것도 같이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호주 CA website

www.icaa.org.au

 

호주 CPA website

www.cpaaustralia.com.au

 

 

질 문의 요지는요.. 한국에서의 회계경력 6~7년, AICPA, 호주CPA…이러한 자격요건으로 취업을 하는것이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가능한지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회계법인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아니구요..일반 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어수준은 native는 아니더라도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말이죠.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가 Susan님의 영어실력도 모르고, 회계경력도 확실하게 모르고 (예를 들어, 회사구조과, 맡은 업무와 직책 등등) 또 어떤 회계일을 하시고 싶어하시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언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민 오시는 목적도 고려해야 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의 경력은 호주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 같은 big4회계법인 내에서도, 한국의 경력은 어느정도 discount를 해서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한국서 senior manager하던 사람이 여기서 manager 심한 경우는 senior accountant로 들어오게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경력이 인정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영 어능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에 드시는 곳에 취직하시려면 발음이 안 되더라도, 뜻은 분명히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하고 남의 뜻을 정확히 알아들을 수 있어야 취직하시기에 수월 하실테고, 또 취직한 후에도 승진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길게 일하는 시간이 마음에 안들어서 호주에 이민 오시게 된다면, 근무 시간도 고려하셔야 할 겁니다. 회계관련 자리는 많은 경우 deadline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이 긴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서 주에 50-7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아 왔습니다. 물론 반대로 45시간 넘지 않게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교적 드문 일이지요.

 

제가 마음대로 가정을 내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극히 개인적인 제 사견이므로, 자세한 것은 다른 전문가들과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다 른 사람을 많이 고용해 보았지만, 저도 고용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용되어질 때에는 제 자신을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고용할 사람이 저라는 상품의 가치 (경력, 능력, 가능성등등)을 보고 구매 (고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무래도 큰 회사는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곳에서는 님의 경력을 모두다 인정받기는 힘들겁니다. 호주 현지에서 다른 큰 회사에서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오는 사람도 많을 테고, 아무래도 자기가 아는 경력을 더 우대하기가 쉽겠지요.

 

그 런 면에서는 호주 중견 기업들, 특히 한국서 일했을때와 비슷한 industry와 회계분야의 일이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몇년 경력을 인정 못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처음에 발을 들여놓기 까지의 문제지요.

 

어 떤 사람은 인생에서 시간적 여유로움을 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시간적 여유를 포기하고 경제적 여유를 원하기도 합니다. Susan님의 경우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직장관련일에서 만족을 느끼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시고 싶어 하신다면, 첫 단추를 잘 끼우셔야 합니다. 작은 회사에서는 큰 회사로 옮기기가 비교적 힘듭니다. 하지만, 중견 기업에서는 대기업으로 가기가 비교적 수월 하지요.

 

영어만 문제 없다면, 여기 현지 경력을 확보하시면 잘 풀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푸하하님의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