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다음세계N호주방

브랜드 시드니 2008.04.06 - 사잔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8-29 23:25
조회
181
요새는 거의 안나오는 것 같은데, 몇년 전에 한창 TV 광고로 나왔던 “Run Rabbit Run” 노래, 아주 옛날 노래인데 멜번의 야라 밸리 놀러오라는 광고에 사용됬었죠.

이 노래 한번들으면 하루종일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이상한 노랩니다. 들으면 바로 아실겁니다.

 

그 광고..

야라밸리 오면 프랑스 메독이나 보르도, 이태리의 또스까나 같은 정취를 맛볼 수 있다고 사람들 꼬시려는 듯하죠..

모델들도 블론드 말고 프랑스나 이태리 고전 미인같은 얘들 쓰고 옷 입은 것도 고전 유럽풍..

 

광고 내용은 좀 헷갈립니다.

기억 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커플이 야라밸리를 떠나기가 싫어서, 체크아웃 하려는 버틀러랑 숨바꼭질을 한다.

그러다 숨은 장소에서 자기들처럼 떠나기 싫어서 숨어있는 다른 커플도 만난다.

 

보기에 따라서는 싸이코 버틀러가 손님들 죽이려고 노래부르면서 토끼 사냥 하듯이 쫒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손님으로 나온 커플들 잘 먹고 잘 자고 다음 날 돈 안내고 도망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좌우간 결국은 재작년에 멜번 놀러 갔을때 야라밸리에서도 B&B서 하루밤 묵었습니다. 이 광고의 영향이 컸죠.

 

--

 

브리스번 광고, It’s a sleepy town

브리스번이 옛날처럼 boring해서 졸리운게 아니라, 이젠 밤에 할게 너무 많아서 아침에 sleepy하게되는 도시다.. 뭐 그런 메시지 같은데..

 

젊은 사람들 타겟으로 아주 잘 만든 광고 같습니다.

특히 학교 졸업하고 놀러가거나 아예 이주를 꿈꾸는 젊은이들 한텐 잘 먹힐 듯.

그 광고 보고 나면.. 아..난 벌써 늙었구나 생각이 들아서 좀 슬프긴 합니다ㅎㅎ

 

여기 나오는 노래 save tonight도 좋습니다.

 

--

 

Where the bloody hell are you?

이 호주 광고 캠페인 이제 수명을 다해서 조만간 바뀔 거라는데.

말도 많았고, 싫어하는 사람도 (특히 영국, 일본사람들) 많았죠.

영국에선 광고가 금지 됬고 일본에선 Why don’t you come?으로 웃기고 평범하게 바꿔서 내보냈고…

 

제가 보기엔 최고의 광고..

 

어떻게 하는지만 알면 YouTube에서 다운 받아다가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무식해서 죄송..

 

바로 어제 크리켓 스타, 마이클 클락과 약혼한, 이쁜이 라라가 비키니 입고 so where the bloody hell are you? 하고 물으면서 광고 끝나죠.

 

Chaser’s war on everything 코메디 프로에선 또 이걸 비틀어서 패러디 버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에 “So get your fxxxking arse over here” 하고 끝납니다. ㅎㅎ

Ass가 아니라 Arse란 걸 강조해서

 

이 광고 중 기억나는거..

애보리진 전통 무용 연습 하는거 보여주면서 우린 연습한지 4만년 좀 넘었다는 공연감독..

상어는 못들어 오게 막았다고 안심해도 된다는 듯이 말하는 비치풀에서 수영하는 소년..

택시가 대기 중이라는 수상비행기 운전수..

우리가 공치는 그린에는 루 (캥거루나 왈라비)들이 뛰논다는 아저씨..

울룰루 배경으로 저녁노을 지는 야외 셋팅 테이블에서 저녁 준비가 됬다고 알리는 웨이터.. (이거 실제로도 정말 끝내줍니다.분위기 잡기 ㅎㅎSound of Silence Dinner.. 그리고 이어지는 쏟아지는 듯한 별 쳐다보기.. 호주에 있는 관광 이벤트 중에선 시드니 하버 브릿지 새벽 등반과 더불어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각설하고,

요새 나오는 노던테리토리 광고도 괜챦은 것 같고, 다들 관광객들 끌어모으느라고 난리인데 우리 NSW나 시드니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드니 광고 얼마전까지 나오는거 보면,

음악도 “아래아 아래아 무사때” 하면서 애보리진 음악과 서구 음악 반반 섞은 것같은 정체불명의 느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만 줄창 보여주다가 there’s no place like Sydney 하면서 끝납니다.

어떤 도시나 할 수 있는 말.. There’s no place like 뉴델리, 신의주, 멕시코시티,  ㅎㅎ

 

이전의 City of Celebration에서 최근에 바뀐 시드니의 관광 슬로건 “Designed to Inspire”

이 거 별로 와닿지 않네요.

시드니의 경쟁우위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그냥 말 갖다 붙이기의 전형..

 

그럴바에는 누가 말했듯이 “The city without a slogan”이 훨씬 날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시드니가 외국인 만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도시로 뽑혔다더군요.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다 제치고.

주수상 모리스 이예마 (이 사람 꼭 고행석 만화 주인공 구영탄 닮은 것 같은데 ㅎㅎ), 앗싸 잘됬다 하면서 그동안 자기네 정부가 공들였던 캠페인의 결과라고 촐싹대더군요.

 

실제로는. 아직까지도 시드니 올림픽과 크로커다일 던디의 영향, 그리고 그로 인한 막연한 호주에 대한 환상때문에 시드니로 표가 쏠린 듯 한데..

뉴욕이나 파리에 비해서 덜 알려졌다는 것도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고요.

 

브랜드 가치 1위라는거, 이거 엄청나게 큰 자산인데 이 걸 살리지 못하고 방향 못잡는 무능한 NSW 정부.

하나를 보면 열이 보이죠.

 

차라리 건방지고 교활해도 좋으니까, 말컴턴불이 수상 도전은 차차기로 미루고 NSW 부터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놨음 좋겠습니다.

사잔
swts****June님 쑥스럽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8.04.09 | June
whit****사잔님 글은 매번 유익합니다. 감사합니다. 08.04.08 | 이태희
otag****run rabbit run.... ㅎㅎㅎ 전 뉴질랜드 사는데 호주 갔다가 시드니에 호이츠 극장가서 그 광고 딱 한번 봤는데... 지금 3년 지났는데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있는 노래입니다.-_-; 다음 휴가는 거기로 꼭 갈꺼라는... ㅋㅋㅋ 08.04.06 | 실버체어
eagle****론쎄스톤 와인루트ㅎㅎ 여기저기 지도보고 찾아다니면서 홀짝홀짝~시음을 얼마나 했는지ㅋㅋ 나중엔 알딸딸... 야라밸리는 아직 못 가봤네요. 멜번 광고, 아~ 기억나요. 그분이 시장 이였구나... 08.04.06 | nt21
nt-***요즘은 장기집권 하시던 존 소 아저씨가 정치적으로 약간 몰린다는 느낌인데 그래도 여전히 건재하면서 여기 저기 얼굴을 잘 내밀지요. 멜본에서 행사 때면 초청 일순위랍니다. 멜본과 존 소,,,거의 동일시되어지는 아이콘입니다. 08.04.06 | nt21
nt-***멜본 시장이 존 소 중국계입니다. 두리뭉실 호감가는 얼굴의 중국 아저씨가 주로 방송쪽 금발 미인과 함께 멜번 광광 오시라구 열심히 홍보합니다.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과 세계에서 가장 풍성하고 다양한 음식을 잦추고 있다구요. ㅎㅎ 08.04.06 | nt21
nt-***요즘은 place to be...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yarra valley는 자주 가는 편인데 멋진 곳이지요. 하지만 제가 사는 동네라선지,, 새롭지 않고 저는 개인적으로 타즈마니아의 launceston 근처 wine route가 기억에 남습니다. 08.04.06 | nt21
nt-***예전에는 주마다의 특징을 자동차 번호판에서 찾아 볼 수 있었지요. first state, garden state, sunshine state, holiday state..또 뭐더라.. 빅토리아가 커넷이란 매우 강한 이미지의 수상이 on the move이라고 바꾸었는데..너무 정치색이 강했지요. 08.04.06 | 실버체어
eagle****저도 사잔님 넘 반가워요ㅎㅎ n21님도 오랫만 ^^ 요즘 자주 오지도 않았지만, 와봐도ㅡ.ㅡ;;; 쌈만 하시니 들... 아담구즈는 저도 좋아하는 선수ㅎㅎ bad 베리만 아니면 오케이ㅋㅋ 08.04.06 | 사잔
swts****칼튼비어 광고 진짜 웃겼습니다. ㅎㅎ 노란색 옷 입은 엑스트라들 우루루 뛰어 가서, 목구멍 타고 맥주가 식도로 내려가는거 표현한거..ㅎㅎ 08.04.06 | 사잔
swts****했고. 날 더 쌀쌀해 지기 전에 저두 한번 가야되는데. 08.04.06 | 사잔
swts****실버체어님, nt21님 오랜만에 뵈서 반갑습니다. 어제 경기 당연히 봤죠 ㅎㅎ 실버님껜 죄송하지만 가슴 졸이지 않고 아주 편안히 봤습니다. 근래 들어 시드니가 라이언즈 천적이 되가는것 같습니다 ㅎㅎ. 베리홀도 괜챤케 했고 아담구즈도 포제션 꽤 많이 08.04.06 | user
eagle****호주 커머셜 광고중에 콴타스항공 광고가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더군요. 요즘엔 못보겠던데 '칼튼비어 big ads' 광고도 아이디어가 기발했고요 하하~ this is an ads~ expansive ads~ 최근엔 커먼웰스 뱅크광고(멍청한 미국 광고 대행사편)도 재밌었고요 08.04.06 | nt21
nt-***얼마전 신문에서 통계를 보니 국내여행지로써는 전체수나 증가비율로 멜본이 시드니를 제쳤더군요, 하지만 국제 여행객을 포함하면 아직도 시드니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데,,시드니가 몇가지 건물로만 버틴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08.04.06 | 실버체어
eagle****Chaser....ㅋㅋㅋㅋ그 사람들 정말...에피소드중 APEC때 내보낸게 젤 재밌던데ㅋㅋ 사잔님 어제 브리즈번VS시드니 경기 보셨어요? 저는 직접가서 봤는데 아쉽게도 졌다는..ㅜ.ㅜ BIG Barry가 원래 복서였대요~ 08.04.06 | 실버체어
eagle****호주관광청 광고->재작년 인천공항서 환승할때 텔레비젼에서 자막깔고 이 광고 나오던데 다행히 고대로 내보내더군요~ 영국에서 금지했을땐 다들 코웃음 쳤었죠. 이뿐이 라라는 클락 전에 유부남 AFL선수랑 스캔들 났었고 라라때메 이부부는 이혼했어요^^ 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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