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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실업률 19년 만에 최고치… 하지만 “시골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작성자
bizperth
작성일
2020-09-12 19:25
조회
543




Dannielle Hart (right) runs an accommodation service and brewery in Broome, Western Australia.


Dannielle Hart (right) runs an accommodation service and brewery in Broome, Western Australia. Source: Supplied.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대도시에서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오히려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멜리사 핀레이(Melissa Finlay) 씨는 서호주 해안가 지역인 칼바리(Kalbarri)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따뜻한 날씨에 아름다운 해변가가 뻗어 있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다.

그녀는 “6월부터 이미 예약이 꽉 찼고 동네 숙박업소들 역시 예약이 꽉 차 빈방이 없다”라며 “많은 서호주인들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핀레이 씨는 식당에서 일할 직원을 찾기가 너무나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Melissa Finlay runs a restaurant in Kalbarri on WA’s Coral Coast.
Melissa Finlay runs a restaurant in Kalbarri on WA’s Coral Coast.

Supplied.


 

그녀는 “현재 우리는 주방장(chef) 2명, 요리사(cook) 2명, 요리 보조(kitchen hands), 프런트 직원(front of house), 종업원들(wait staff), 청소부 등 많은 사람을 찾고 있다”라며 “무려 12주 동안이나 사람을 찾고 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라고 한탄했다.

일할 직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녀가 주 7일 동안 가게 문을 열 수 없다는 뜻이며 지역 관광 산업이 번창함에도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녀는 성수기를 맞아 전체 비즈니스의 50% 밖에 관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녀는 “현재 동네에 와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면 일주일에 7일 동안 점심과 저녁 장사를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5일 동안 저녁 장사를 하고, 점심 장사는 일주일에 하루 밖에 못하고 있다.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손님을 돌려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라고 말했다.

 
The unemployment rate is sitting at 8.3 percent in Western Australia, which is the second highest in the country.
Job advertisement data provided by employment agency Seek shows demand for workers in regional areas is back to pre-pandemic levels in WA.

Supplied.


 

다니엘 하트(Dannielle Hart) 씨는 브룸(Broome)에서 숙박 서비스와 양조장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배낭여행객과 태평양 근로자들이 주로 맡아 온 일자리에서 일할 24명의 직원을 찾고 있다.

하트 씨는 “이곳 브룸에서는 성수기가 매우 짧다”라며 “순간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골에서 일할 노동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상은 최근 호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매우 흔한 현상이다.

고용 관련 웹사이트 시크(Seek)의 구인 광고 자료를 보면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테러토리의 시골 지역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의 구인 광고 횟수는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무려 34%나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In metro areas, job ads are down 34 percent since the start of the pandemic.
In metro areas, job ads are down 34 percent since the start of the pandemic.

Supplied.


 

시크의 스테픈 터플리 씨는 “가장 큰 원인은 프로페셔널 서비스”라며 “이 직종은 대도시 지역의 일자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프로페셔널 서비스 분야를 세부적으로 볼 때 변호사, 회계사, IT, 마케팅, 인사 업무 등의 직종은 대도시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사실 이들 직종의 일자리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서호주 주정부, 새로운 캠페인 시작

서호주의 실업률은 8.3%로 호주 전체 주와 테러토리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서호주 주정부는 많은 구직자들이 시골로 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최근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체들은 이 지역에서 일해 온 계절노동자의 노동력을 과연 이들이 대체할 수 있을지를 의심하고 있다.

 
Aaron Morey is the chief economist for the CCIWA.
Aaron Morey is the chief economist for the CCIWA.

Supplied.


 

서호주 상공회의소의 애런 모리 씨는 “상당한 액수의 소득 지원금을 포기하고 임시로 고용되기 위해 시골로 올 사람이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가 시골에서 고용 기회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지속적으로 정책 방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www.sb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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